거제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서 의결…환경단체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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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의 거짓·부실전문검토위원회가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거짓도, 부실도 아니다'라며 의결하자 환경단체가 반발한다.
30일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낙동강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부실검토전문위원회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환경영향평가서 등의 거짓 또는 부실 작성 여부의 판단에 관한 사항을 전문적으로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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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의 거짓·부실전문검토위원회가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거짓도, 부실도 아니다'라며 의결하자 환경단체가 반발한다.
30일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낙동강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부실검토전문위원회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민자를 유치해 거제 남부면 일대 369만3천875㎡에 골프장과 호텔, 콘도, 종합쇼핑몰 등을 짓는 사업이다.
이 단체는 거제남부관광단지 사업자 측에서 작성한 환경영향평가서가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다며 반대, 재검토 입장을 계속 밝혀왔다.
지난 7월 경남도 추천 전문가 2명과 낙동강청 추천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이 조사를 벌인 결과, 사업 대상지에서 대흥란과 거제외줄달팽이 등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이 때문에 전 낙동강청장과 사업자 경동건설, 환경영향평가서 제출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낙동강청은 거짓·부실검토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환경영향평가서 등의 거짓 또는 부실 작성 여부의 판단에 관한 사항을 전문적으로 검토했다.
지난 24일 위원회는 과거 사업자가 작성한 환경영향평가서를 두고 '거짓도, 부실도 아니다'고 의결했다.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은 회견에서 "위원회에는 이해충돌이 예상돼 제척사유가 되는 동종업체 관계자가 참여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시민사회단체 측 추천인은 1명도 포함되지 않는 등 낙동강청의 입맛에 맞는 위원으로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가서에는 대흥란이 골프장 예정지 외 3곳에 95개체라고 나와 있으나 공동 조사 결과 골프장 부지 내 200여곳에서 727개체가 확인된 점 등 거짓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이어 "낙동강청은 위원회 명단과 위원별 의견 및 의결내용을 공개하고, 거짓·부실검토전문위원회를 공정하게 재구성하고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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