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 '대사면' 건의 의결…당사자 이준석·홍준표 반발(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0일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포함된 대사면을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의결안에 대사면 대상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지난 27일 혁신위 1차 회의 당시 김경진 위원이 "이준석 전 대표뿐 아니라 홍준표 시장, 김재원 최고위원도 걸려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해 사면 논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달 2일 최고위원회의서 제안설명…의결 검토할 듯
(서울=뉴스1) 이비슬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0일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포함된 대사면을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대사면은 혁신위원회가 추진을 예고한 1호 당 혁신안이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뉴스1에 "당내 화합을 위해 기존의 형사사건으로 기소되지 않은, 징계처분을 받은 분들에 대해 전면적인 대사면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위는 방향성을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인을 거론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안에 대사면 대상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지난 27일 혁신위 1차 회의 당시 김경진 위원이 "이준석 전 대표뿐 아니라 홍준표 시장, 김재원 최고위원도 걸려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해 사면 논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대사면 추진은 보수 진영 외연 확장이 목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합과 화합을 강조한 혁신위가 이 전 대표 등 사면으로 비주류 포용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대사면 당사자인 이 전 대표와 홍 시장은 사면 건의 결정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이런 혁신위의 생각에 반대한다"며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접근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했다.
홍 시장도 어제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사면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한들 내가 받아주겠느냐"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양두구육' 발언과 성 상납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총 1년6개월 중징계를 받았다. 징계 기간은 내년 1월까지다. 홍 시장은 '폭우 골프' 발언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를 받아 내년 5월 징계가 풀린다.
김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운동 폄훼와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발언, 제주 4·3 사건 발언 등으로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아 역시 내년 5월에 징계가 종료된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전 대표의 반발에 대해 "정말 당을 생각한다면 큰 틀에서, 흘러가는 전체 물줄기 속에서 국민의 바람은 어떤 것인지, 당 구성원들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먼저 생각하고 말씀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내달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안 설명을 할 예정이다. 당일 당 지도부 등이 혁신위 안건 의결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도부는 대사면 방안에 긍정적인 입장으로 전해졌다.
b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불륜 추정 중년 남녀, 가게 탈의실 같이 들어가려 해…면티 산 후 '스타킹 버려달라'고"
- 불면증 여친에 6시간 동안 프로포폴 20번 놔준 의사…여성 사망 공분
- "배달된 생간 먹고 속 울렁울렁, 응급실 갔다…업주는 '왜 환불?' 화내더라"
- 진시몬 "막내 아들, 외국서 혼자 있다 심장마비 사망…임종 못해" 눈물
- 女초등생 집단폭행 뒤 성추행도…포천 중학생들 "돈 주면 되잖아요" 뻔뻔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자필 서명 받고 가입…파양비 요구 안 했다"
- "4번 외도 후 가출한 전남편, 돌아와서 오열…상간녀 못 잊겠다고"
- 서울 유명 한식당 천장 '와르르'…손님 머리에 떨어져 뇌진탕[CCTV 영상]
- 친정엄마와 산책 중 남편 외도 목격…母, 현장서 심장마비 사망
- 이천수 "뉴스룸서 은퇴 발표 후 '20억 줄테니 오라'…이미지 탓 번복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