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지 못하면 갖겠어...인터밀란, 베일 원했다 "655억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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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이 가레스 베일의 영입을 시도했었다.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인터밀란을 만난 베일은 당시 최강의 우측 풀백이었던 마이콘을 농락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인터밀란이 베일의 영입을 시도했던 것.
이어 "내가 본 최고의 경기력 중 하나였다. 이후 인터밀란이 그의 영입을 시도한 것을 아는가? 인터밀란은 4000만 파운드(약 655억 원)로 베일을 데려가길 원했다고 말했다.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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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인터밀란이 가레스 베일의 영입을 시도했었다.
베일은 한때 세계 축구계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185cm의 탄탄한 피지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 시원시원한 드리블과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그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네이마르와 라이벌리를 구축하기도 했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어 '차기 발롱도르 후보' 1순위로 평가받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엔 카림 벤제마, 호날두와 'BBC' 라인을 구축해 유럽을 호령했다. 리버풀전 바이시클킥, 엘 클라시코에서의 분노의 질주 등.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장면을 여럿 연출하기도 했다.
그런 베일이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각인시킨 경기가 있다. 때는 토트넘 훗스퍼 시절이었던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인터밀란을 만난 베일은 당시 최강의 우측 풀백이었던 마이콘을 농락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홈과 원정 2경기에서 모두 만점 활약을 했으며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선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경기력이었다. 당시 마이콘은 세계 최고의 풀백으로 평가받던 선수였으며 스피드로는 따라올 자가 없는 그런 선수였다. 하지만 베일은 순수하게 스피드 하나만으로 마이콘을 무너뜨렸고 인터밀란은 그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베일과 한솥밥을 먹었던 저메인 데포. 그는 이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인터밀란이 베일의 영입을 시도했던 것. 그는 "베일은 원래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갈 뻔했다. 하지만 인터밀란을 상대로 기회를 잡았고 월드 클래스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본 최고의 경기력 중 하나였다. 이후 인터밀란이 그의 영입을 시도한 것을 아는가? 인터밀란은 4000만 파운드(약 655억 원)로 베일을 데려가길 원했다고 말했다.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베일이 토트넘에 남은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으며 이후 레알로 향해 화려한 커리어를 장식했기 때문. 말년엔 다소 좋지 않았지만, 레알에서 그가 쌓은 커리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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