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전산 재난대응 훈련…김주현 "서비스 신속 재개 대비"

임성원 2023. 10. 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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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최근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금융보안 위협에 대비해 금융전산 재난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30일 한국산업은행 디지털스퀘어에서 재난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2023년 금융전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향후 다각적인 위기대응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정기적 훈련 등을 통해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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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산은 등 9개 금융 유관기관 및 민간 전문가 등 참여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30일 '2023년 금융전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최근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금융보안 위협에 대비해 금융전산 재난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30일 한국산업은행 디지털스퀘어에서 재난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2023년 금융전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금융감독원, 한국산업은행 등 9개 금융 유관기관 및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디도스 공격으로 다수 금융사의 인터넷뱅킹 등 온라인 서비스가 지연·중단되는 위급한 상황을 가정해 단계별 사고 수습 본부를 구성하고, 합동 대응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현재 정부는 금융 분야를 에너지·통신 등과 함께 '국가 핵심기반 체계'로 지정해 국가적 차원에서 중점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금융공동망을 기반으로 실시간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금융 분야에서 재난사고 발생 시 국민의 재산상 피해와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중대한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해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금융전산 시스템 마비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조치사항을 지시하는 등 사고대응 과정도 지휘했다. 이어 '사이버복원력 강화방안'에 대한 토론 훈련을 주재, 국내 금융권의 사이버복원력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 및 지원 과제 등을 도출했다.

금융위는 향후 다각적인 위기대응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정기적 훈련 등을 통해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위기 상황에서 신속히 상황을 보고 및 전파하고, 이에 기반해 적절한 대응조치를 신속히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우므로 공격을 당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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