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비이자이익 급증에 3분기 당기순익 전년 대비 7.7% 상승
하이투자증권, PF 사업 침체에 순익 60%↓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DGB금융그룹이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4247억원을 달성했다.
30일 DGB금융은 2023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비이자이익이 4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3479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이 860억원으로 크게 늘었는데, 작년 대구은행은 비이자이익에서 적자를 냈다.
비은행 계열사 중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부진했으나 DGB생명과 DGB캐피탈 실적은 양호하다.
올해 3분기 하이투자증권 당기순익은 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6% 감소했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침체로 3분기 IB(기업금융)·PF 수익이 전년 대비 74% 감소한 117억원에 그쳤다.
DGB생명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배 급증했다. 보험손익이 작년 적자에서 올해 3분기 59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DGB캐피탈은 전년과 비슷한 636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조달비용 관리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높은 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산건전성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므로 향후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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