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생활비 안준 남편, 암이라더니 치질"…'결혼지옥' 아내

[서울=뉴시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메인 포스터.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제공) 2023.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지난 아픈 기억을 지우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결혼 35년차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30일 오후 10시45분 방송되는 MBC TV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는 오랫동안 각방 생활을 하고 있는 '리셋 부부'가 등장한다.

누가 사연을 신청했냐는 MC 김응수의 질문에 아내는 "딸이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엄마 가슴속의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 해서 나오게 됐다"며 출연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일상 영상에서 부부의 불통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 두 사람은 한 공간에 있어도 대화 한 마디, 눈길조차 건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날 저녁, 아내는 "남편이 1995년 이후엔 생활비를 안 줬다"라고 토로했고 남편은 "아내가 나보다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생활비를 못 줬다. 대신 큰 목돈과 공과금은 내가 다 냈다"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이 계속 상반된 주장을 벌이는 상황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정리에 나섰고, 부부는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부부의 진실 공방이 계속됐다. 아내는 재작년에 남편과 다투고 집을 나갔고 남편의 갑작스러운 '암' 소식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아내는 "암이 아니라 치질이었다"며 남편이 거짓말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다.

새벽 1시, 귀가한 아내는 또 술을 찾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일이 힘들고, 지치니 매일 술을 마신다"라고 밝혔다. 이어 "술을 덜 먹으면 나쁜 생각이 든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남편은 "아내의 음주는 도가 지나치다"며 불만을 털어놓은 상황. 오 박사 또한 아내의 고백에 심각한 표정을 드러냈다.

다음날 아내가 남편에게 말문을 닫아버린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당시 아내는 "이혼 대신 죽음을 생각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심지어 사연 신청자인 딸도 어렸을 적 겪었던 상처를 언급하며, 아빠에게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딸의 반응에 MC 박지민은 "상처고 트라우마"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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