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3위→꼴찌... 네덜란드 최대 명문 아약스, 2부리그 강등 위기

남정훈 2023. 10. 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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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아약스가 또 졌다.

아약스는 29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시즌 에레디비시 10라운드 PSV 에인트호번과의 라이벌 경기에서 5-2로 대패했다.

아약스는 이 경기에서도 패배하면서 현재 8경기 1승 2무 5패 승점 5점을 기록하며 리그 꼴등인 18위로 떨어졌고 1등인 에인트호번과 승점 차가 무려 25점 차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리그 36회 우승에 빛나며 챔피언스리그 4강, 조별리그 전승 16강 등등 네덜란드 리그 최고의 팀인 아약스가 이번 시즌은 정신 못 차리고 있다.

아약스는 무려 1억 유로(약 1400억 원)의 이적료를 썼다. 하지만 스뢰더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하고 레전드 데일리 블린트도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줬다.

설상가상으로 최악 경기력으로 라이벌 PSV와 페예노르트에게 밀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헤이팅아 감독과 헤어진 후 그들은 스파르타 로테르담 감독인 모리스 스테인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기용과 전술로 이번 시즌 단 1승만 거뒀다. 아무리 리빌딩 시즌이라고 해도 리그 15위의 성적은 용납할 수 없었다.

또한 스벤 미슐린타트를 디렉터로 영입했지만 최근 미슐린타트의 개인 회사 지분을 보유한 독일 에이전시가 최근 선수 영입을 추진한 것과 관련된 잠재적 이해 충돌에 대해서 아약스가 조사를 착수했다. 결국 아약스는 9월 25일(한국 시간) 미슐린타트 디렉터와 결별했다.

결국 공격적으로 투자하던 오베르마스와 반데사르의 구단 퇴장, 수많은 이적료를 쓰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와 현 리그 15위의 성적, 또한 미슐린타트의 현 상황으로 인해 아약스 팬들의 인내심이 터져버렸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난 9 25일(한국 시각) “네덜란드 레코드 챔피언인 아약스 암스테르담의 팬들은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의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미 중단 시점에서 페예노르트가 3-0으로 앞서고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그들은 또한 “전반전에 이미 아약스 팬들은 폭죽과 홍염 및 연막탄을 사용하며 혼란을 야기했고, 55분에 다시 경기장에 불꽃이 날아오자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경기장 앞에서 폭동이 일어났고 일부 팬들은 경찰과 충돌하며 각종 물건을 던졌다. 양 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은 라커룸에 머물렀고, 취재진 역시 보안상의 이유로 경기장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지난 위트레흐트와의 경기에도 2번이나 중단됐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아약스와 위트레흐트의 경기는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두 차례나 중단되어야 했다”라고 밝혔었다.

아약스 서포터들은 구단의 초라한 경기력에 항의하는 시위를 계속했고, 89분, 스코어가 3-3으로 동점이 된 상황에서 플라스틱 컵을 경기장에 던진 후 심판 데니스 히글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결국 아약스는 결단을 내렸다. 아약스는 24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약스와 마우리스 스테인은 즉시 결별한다. 클럽 경영진과 스테인은 공동으로 트레이너가 그의 직무를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화했다.

아약스의 사장인 얀 판 할스트는 "우리는 최근 몇 달 동안 매우 집중적이고 전문적으로 함께 일했지만 스포츠 결과와 팀의 발전은 뒤처졌다. 그래서 오늘 다시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모리스도 이제 자신이 여전히 적임자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우리는 함께 헤어지는 것이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제 아약스는 리그와 유로파 리그를 동시에 잃을 위기에 처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실점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번 에인트호번과의 라이벌 경기에서도 5실점을 하면서 10경기 25실점을 기록했다. 수비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지 않으면 다음 시즌은 2부리그에서 볼 수도 있다.

사진 = 아약스 홈페이지, 스포츠 바이블, ad, bbc, 스카이스포츠 독일, nu, 골닷컴, tnt 스포츠, 아약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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