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데이·십일절·몬스터절'…유통가, 11월 쇼핑대전 열린다
쿠팡·GS샵·CJ온스타일·티몬 등 온라인도 '격돌'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유통업계가 블랙 프라이데이와 광군제 등 연말 특수가 시작되는 11월을 맞아 롯데·신세계 등 주요 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시작한다. 고물가 현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대대적인 할인행사로 이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004170)는 그룹 계열사들을 총동원해 동시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쇼핑(023530) 유통군은 내달 2~12일까지 ‘롯데레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마트, 슈퍼, 이커머스, 롯데하이마트(071840), 홈쇼핑, 세븐일레븐, 멤버스 등 11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패션·뷰티 업체인 롯데GFR이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등 행사가 확대됐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국내산 삼겹살과 킹크랩을 반값에 선보인다. 인기 먹거리와 생필품을 1~2개 사면 1개를 더 주는 원플러스원(1+1) 및 투플러스원(2+1) 행사도 실시한다. 롯데GRS는 행사기간 중 매일 1000개 한정으로 ‘크리스피 크림 오리지널 하프더즌’을 50% 이상 할인한 5000원에 판매한다.
백화점은 ‘슈퍼 뷰티 위크’ 기간으로 인기 11대 뷰티상품을 최대 20% 할인하는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아웃렛은 내달 3~12일까지 총 50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20% 추가 할인해주는 ‘서프라이스 위크’를, 롯데온은 인기상품 최대 50% 할인과 단독 할인 등의 행사를 실시한다. 하이마트는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와 김장용 주방가전 행사 모델 동시 구매시 최대 80%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쓱데이는 이마트의 경우 삼겹살 등 먹거리 최대 50% 할인과 삼성 및 LG전자와 함께 기획한 ‘쓱데이 전용 가전 스페셜 패키지’를 앞세우고 있으며, 지마켓과 옥션은 최대 15만원 할인 및 매일 20% 할인쿠폰, 신세계백화점은 이용금액의 최대 50% 리워드 추첨 등이 준비됐다. 조선호텔이 판매하는 쓱데이 한정 여행·다이닝패키지도 관심사다.
신세계는 올해 쓱데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쓱데이는 지난 2019년 신세계그룹 16개 계열사 통합행사로 시작됐으며 매출도 첫해 5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7000억원, 2021년 96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쓱데이 행사는 이태원 참사로 국가애도 기간이 선포되면서 취소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쓱데이는 이제 소비자들에게 대표적인 할인행사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며 “올해 행사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11번가·CJ온스타일 등도 앞다퉈 할인행사
이커머스와 온라인 쇼핑몰도 각종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쿠팡은 다음달 5일까지 150개 브랜드의 겨울 패션 아이템을 최대 80% 할인하는 11월 패션위크를 열어 패딩과 부츠, 플리스 등 1500여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CJ온스타일은 내달 12일까지 하반기 최대 규모 패션행사인 ‘온스타일 패션위크’를 연다. 행사 참여브랜드는 1950개로, 전년도 아우터 페스타 대비 34% 늘었다. 더엣지와 나이키, 삼성물산, 게스, 어그 등 일별 핵심브랜드 14개를 선정해 하루 특가전을 열고, 이 기간 2회, 20만원 이상 패션 아이템 구매시 10% 적립혜택도 주어진다.
GS샵은 1일부터 12일까지 200여개 브랜드 인기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블랙페스타’를 연다. 대표 상품으로는 AHC의 에이지리스 아이크림 정품을 최대 78%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LG생활건강(051900) 홈케어 및 퍼스널케어 라인 제품 1+1 행사와 마녀공장 클렌징오일 50% 할인 등도 눈에 띈다.
김혜미 (pinn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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