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7km 지점 의암호 옆을 달리고 있다. / 오종찬 기자
‘가을의 전설’ 2023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조선일보사·스포츠조선·대한육상연맹 공동 주최). 29일 청명한 가을 속에 단풍으로 물든 호반의 도시 춘천 일대를 1만 8천여 명이 힘차게 달렸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각양각색 페이스로 나아갔다. 기록은 천차만별이었지만 결승선을 통과하는 사람들 표정은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충만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했다. 안 의원은 그동안 독일이나 미국 뉴욕 등 해외 대회에선 총 3번 풀코스 결승선을 끊었는데, 국내 대회 풀코스 완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와 배우 임시완씨도 참가했다. 두 사람은 45분 21초 만에 10km를 완주했다. 이는 10km 코스 1만 명의 참가자들 가운데 280등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상위 2.8%에 해당한다.
가수 션(51·한국명 노승환)은 양쪽 허벅지에 생긴 경련을 극복하고 풀코스(42.195km)완주에 성공했다. 기록은 3시간 37분 7초. 목표했던 ‘서브 스리(sub3·3시간 미만 기록으로 완주하는 것)’에는 한참 못 미쳤다. 하지만 그는 웃으며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4219만 5000원 기부를 약속했다.
강원 춘천 공지천에서 열린 가을의 전설 2023 춘천마라톤에서 수많은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지나고 있다. /남강호 기자
29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에서 풀코스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 고운호 기자
춘천마라톤에 출전한 안철수 의원, 가수 션, 배우 임시완,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 / 고운호 기자
춘천마라톤 풀코스에 참가한 장규창 씨가 딸 아윤 양을 태운 유모차를 밀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 남강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