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승후보 1순위는 KB국민은행…MVP는 박지수

안경남 기자 2023. 10. 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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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가운데 청주 KB국민은행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WKBL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개 구단 선수단과 팬,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즌 전망 설문 조사를 가졌는데, 선수와 팬, 미디어 모두 KB국민은행을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지난 시즌 KB국민은행은 박지수의 공백으로 부진하다 정규리그를 5위(10승20패)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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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선수·미디어 투표에서 모두 1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KB스타즈 김완수 감독과 박지수, 강이슬 선수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10.3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가운데 청주 KB국민은행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과 6개 구단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50여 명의 팬이 참석한 가운데 6개 구단 사령탑과 선수들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WKBL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개 구단 선수단과 팬,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즌 전망 설문 조사를 가졌는데, 선수와 팬, 미디어 모두 KB국민은행을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KB국민은행은 선수 투표에서 48%, 팬 투표에서 36.8%, 미디어 투표에서 55.4%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공황장애 치료로 2022~2023시즌 초중반 결장했던 한국 여자농구 간판 박지수의 복귀가 결정적이다.

지난 시즌 KB국민은행은 박지수의 공백으로 부진하다 정규리그를 5위(10승20패)로 마쳤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KB스타즈 박지수 선수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0.30. hwang@newsis.com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박지수가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면서 다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KB국민은행 김완수 감독은 "주목받는 것에 맞게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시즌 훈련을 모두가 건강하게 잘했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디어데이 도중 지난 시즌을 회상하다 눈물을 보인 박지수는 "그냥 아프기 전처럼, 팬분들께서 보시기에 나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항마로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꼽힌다.

우리은행은 선수 투표에서 29.4%, 팬 투표에서 30.7%, 미디어투표에서 40%로 KB국민은행의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이번 시즌 준비를 잘한 것은 아니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 부끄럽지 않은 시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 박지현 선수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10.30. hwang@newsis.com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예상 투표에선 박지수가 1위에 올랐다.

박지수는 팬 투표에서 30.3%, 선수 투표 52.4%, 미디어투표 67.7%의 선택을 받았다.

박지수는 "작년에는 좋은 모습이 안 나왔고, 이번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초반부터 잘하긴 어렵겠지만,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지난 시즌 프로 데뷔 16년 만에 통합 MVP에 올랐던 우리은행 김단비는 팬 투표에서 21.7%, 선수 투표 23.3%로 박지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미디어투표에선 우리은행 박지현이 16.9%로 2위를 기록했다.

김단비는 박지수와의 경쟁 구도에 대해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지수를 자극해 더 강력한 한국의 보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지금은 단비 언니, 지수 언니와 같이 오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내 위치에서 언니들을 많이 괴롭히겠다"고 포부를 밝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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