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1위는 KB스타즈…'디펜딩 챔프' 우리은행과 치열한 우승 경쟁 예고

서장원 기자 2023. 10. 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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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가 돌아온 KB스타즈냐,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냐.

가장 우승에 근접한 전력이라 평가되는 팀은 우리은행 그리고 KB스타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으로 여자 농구를 평정했던 우리은행이 KB스타즈에 이어 우승팀 설문 2위에 올랐다.

왕좌를 지켜야 하는 우리은행의 가장 큰 라이벌은 역시 박지수라는 벽이 버티고 있는 KB스타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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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돌아온 KB스타즈, 김단비 버티는 우리은행 양강구도 전망
KB스타즈 강이슬(왼쪽부터), 김완수 감독, 박지수가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WKBL)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3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박지수가 돌아온 KB스타즈냐,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냐.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가 내달 5일 우리은행과 BNK 썸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이 2연패를 바라보는 가운데 나머지 5개 팀이 도전자의 입장에서 대권을 노린다.

가장 우승에 근접한 전력이라 평가되는 팀은 우리은행 그리고 KB스타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개 구단 선수 전원과 팬, 그리고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올해의 우승팀을 꼽아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30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를 통해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KB스타즈가 팬(85명), 선수(49명), 그리고 미디어(36명)로부터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어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다.

박지수의 복귀가 투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시즌 공황장애와 부상 여파로 9경기 출전에 그쳤던 박지수는 건강하게 팀에 복귀했고, KB스타즈도 박지수와 함께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많은 분들이 우리 팀을 우승후보로 지목해줬기 때문에 기대에 걸맞는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하던대로 새 시즌 준비를 착실히 했다. (박)지수와 (강)이슬이 다 건강하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일 거라고 믿는다. 전술적으로는 공격보다 수비적인 부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김단비(왼쪽부터), 위성우 감독, 박지현이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WKBL)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3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지난 시즌 통합 우승으로 여자 농구를 평정했던 우리은행이 KB스타즈에 이어 우승팀 설문 2위에 올랐다. 왕좌를 지켜야 하는 우리은행의 가장 큰 라이벌은 역시 박지수라는 벽이 버티고 있는 KB스타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팀이라 높은 순위가 나왔다고 본다. 이번 시즌 준비가 원활하지 않았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시즌을 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통합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김단비와 팀의 미래 박지현이 버티고 있지만 코트에서 야전사령관 역할을 해줘야할 박혜진이 부상 여파로 개막전에 함께하지 못하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박혜진은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은 우리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발바닥 부상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상태가 호전됐다. 선수가 많이 지쳐있고 힘들어해서 휴식을 줬다"면서 "어제 숙소에 들어왔다. 당분간 몸 관리하면서 회복에 집중할 것이다. 책임감 있고 농구밖에 모르는 선수다. 크게 부담주고 싶지 않다. 시즌 도중 복귀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양강 구도로 순위 싸움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두 팀 사령탑은 긴장을 놓치 않았다.

김완수 감독은 "우리은행을 비롯해 나머지 팀 모두 쉽게 이길 수 없는 상대다. 팀 별로 선수 변화가 많아 뚜껑을 열어봐야 온전한 전력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가 준비를 잘해야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 역시 "어느 팀 하나 대충 상대할 팀이 없다. 무엇보다 어떻게 팀을 잘 끌고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WKBL)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6개 팀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3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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