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름 ‘로경주’…인도 발달장애 소년 아미탄쉬의 특별한 방한
이번 전시는 한준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주최, 한국기업 모아브릿지와 인도 사회적기업 Pravritti-Trust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다.
전시 둘째날인 7일에는 주한인도대사관 아밋 쿠마르 대사를 비롯해 주한 인도군인장교와 여러 주한 인도인이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양국의 후원기업과 개인 후원자의 후원금이 모여 진행되며, 인도에서 모인 후원금의 일부는 인도 발달장애 관련 교육단체 ‘Anjil rehabilitation’에 기부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그림으로 행복을 느끼는 아이와 고슴도치 엄마의 힐링 스토리가 담긴 미술 전시회’다.
아미탄쉬의 그림 총 45점과 함께 아미탄쉬 그림으로 만든 스카프와 인도전통의상 사리도 감상할 수 있다.
한국과 인연이 깊은 인도 소년 아미탄쉬는 2008년 7월 5일 인도 델리에서 태어났다.
소년의 한국 이름은 로경주다. 그가 태어나기 전, 어머니 로히니는 한국 출장 중 경주 불국사에 들러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고 한다. 그 뒤 아이가 태어나 이름을 경주라고 지었다.
로히니는 1998년 한국에서 석박사로 한국사를 공부하고 인도로 돌아가 한국 대기업의 인도지사에서 근무했다.
그러나 어렵게 가진 귀한 아들에게 발달장애 증상이 있음을 발견한 뒤로는 일을 관두고 아들을 돌보는 데 집중했다.
이후 로히니는 인도 사회적기업(Pravritti-Trust)을 설립,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과 장애인 교육 사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인도 소년 아미탄쉬는 발달장애를 가진 화가로서 세상을 보는 그 만의 시선을 자신의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며 “본 전시가 장애란 그저 남들과 조금 다른 ‘불편함’일 뿐, 오히려 우리 사회를 더 넉넉하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특별함’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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