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2단계" 슬라이스 지상전 나선 이스라엘…"최소 6주~6개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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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배하는 가자지구에서 이른바 '전쟁 2단계'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지상전에 나섰다.
국제사회의 압박 등을 감안해 이스라엘은 대규모 지상 침공 대신 피해 정도를 매일 파악하며 하마스 완전 궤멸을 위한 작전을 펼치는 전략을 선택, 이에 이번 작전이 최소 6주에서 6개월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여러 관리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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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들, 이스라엘에 구체적 전략 제시 압박 가하고 있어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배하는 가자지구에서 이른바 '전쟁 2단계'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지상전에 나섰다. 국제사회의 압박 등을 감안해 이스라엘은 대규모 지상 침공 대신 피해 정도를 매일 파악하며 하마스 완전 궤멸을 위한 작전을 펼치는 전략을 선택, 이에 이번 작전이 최소 6주에서 6개월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여러 관리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지상전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이번 작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밤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에서 시작한 지상 군사작전으로 전쟁이 2단게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간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을 3단계로 치르겠다며 1단계를 공습, 2단계를 지상군 투입과 하마스 격멸, 3단계를 새 안보 체제 구축(대체 정권 수립)으로 정의해 왔다.
2단계에 돌입했다고 선포한 건 사실상 지상전이 시작된 것이란 의미로 해석되는 가운데, 이번 작전이 최소 6주에서 6개월 정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여러 관리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궤멸시키고 인질들을 무사히 구출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돌입에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은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경고하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중동 내 반서방·반이스라엘 성향 국가와 무장세력들의 참전으로 인한 확전 우려도 고조되는 상황이다.
당초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고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피령을 내리면서 대규모 지상작전을 예고해 왔다.
그러나 거듭 예고했던 대규모 지상 작전 대신,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압박과 중동 지역 확전 및 대규모 민간인 인질 피해 우려 등을 고려해 하루하루 하마스의 피해 정도를 파악하면서 공세를 펼치는 전략으로 바꿔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과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4차례 전쟁에선 하마스에 피해를 끼치는 것이 목표였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하마스의 완전 소탕을 목표로 두고 있는 이스라엘인만큼 이번 작전의 기간이 더욱 길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하마스 조직을 완전히 궤멸하고, 가자지구가 더 이상 반이스라엘 폭력 사태의 원천이 되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 역시 장기화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관리들은 분석한다.
이러한 전략이 얼마나 현실적인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미국을 포함한 이스라엘 동맹국들은 이를 위한 목표를 더 구체적으로 세워 향후 전략을 더욱 세분화해서 제시하도록 여러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상전 돌입 소식을 밝히며 하마스에 잡혀 가자지구에 억류된 200명 이상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상 군사작전이 인질 구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작전 중에도 인질 석방을 위한 접촉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질 구출과 하마스 와해가 절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인한 가자지구의 총 사망자 수가 8000명을 넘어섰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총 사망자 수가 8005명으로, 2만242명이 부상했다고 이날 발표햇다.
보건부는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3324명, 여성 2062명, 노인 460명이 포함돼 있다고 부연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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