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한 60대타’ 김효주와 티띠꾼의 평균타수 1위 전쟁… 수싸움도 치열
여자골프 세계 7위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평균타수 1위 수성을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김효주는 오는 2일부터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다이헤이요 클럽 미도리 코스(파72·6608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아시안스윙 마지막 대회 토토 재팬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해 시즌 2승 및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초 디 어센던트 LPGA에서 1년 6개월 만에 우승컵을 든 김효주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와 LPGA 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 출전자 78명중 유일한 세계 톱10 선수다. 세계 11위 린시위(중국)와 후루에 아야카, 유카 사소, 하타오카 나사(이상 일본) 등과 JLPGA 시즌 2승의 세계 16위 신지애 등이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신지애는 JLPGA 단독개최로 같은 코스에서 열린 2020년 대회 챔피언이다.
김효주는 세계 13위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평균타수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과제도 앞두고 있다. 김효주는 올해 18개 대회에서 평균 69.671타(4877타/70라운드)를 기록, 19개 대회에서 평균 69.761타(4674타/67라운드)를 친 티띠꾼과 베어트로피(평균타수 1위)를 다투고 있다. 고진영(70.065타), 린시위(70.132타), 넬리 코르다(70.133타·미국)가 3~5위로 뒤쫓고 있으나 시즌 종료까지 3개 대회를 남긴 터라 앞서 있는 둘을 추월하기는 어렵다.
얼마전에만 해도 김효주가 유일하게 60대 타수로 선두였으나 티띠꾼이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톱5(공동 2위, 공동 5위, 2위)에 오르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티띠꾼이 29일 말레이시아에서 끝난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21언더파 267타를 치고 연장전 끝에 준우승 한게 컸다. 둘의 간격은 이제 산술적으로 4라운드 대회에서 6타 차 정도로 좁혀져 있다.
김효주는 지난주 휴식을 취하고 토토 재팬 클래식을 타깃으로 삼았다. 올해 코스와는 다르지만 2019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 하는 등 일본에서 대체로 좋은 성적을 거둔 자신감도 작용했다. 말레이시아에서 곧장 미국으로 넘어가는 티띠꾼이 없는 대회에서 좋은 스코어를 올린다면 조금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김효주는 지난달 우승 인터뷰에서 “평균타수 1위까지 차지하고 시즌을 돌아볼 수 있다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2015년 LPGA 진출후 첫 개인 타이틀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컨디션 조절을 위한 수싸움도 치열하다. 티띠꾼이 일찌감치 미국 2개 대회에 초점을 맞춘 반면, 김효주는 다음주 디 안니카(옛 펠리칸 여자 챔피언십)에는 나가지 않고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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