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가벼운 로맨스 사극"…'혼례대첩' 로운의 코미디 장르 출사표[종합]

강효진 기자 2023. 10. 30. 16: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조이현(왼쪽) 로운. 제공ㅣKBS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로운과 조이현이 호흡을 맞추는 '혼례대첩'이 귀엽고 유쾌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KBS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제작발표회가 3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황승기 감독, 로운, 조이현이 참석했다.

'혼례대첩'은 조선시대 청상부마(로운)와 청상과부(조이현)가 만나 원녀, 광부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황승기 감독은 "사극 명가 KBS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로맨스 사극이다. 보기 편하실 것이고 웃으며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혼인이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요즘 분들이 관심 가질 만한 이야기고 보다가 울컥하는 포인트가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로운은 "제가 이번에 맡은 심정우라는 인물은 17살에 원치 않는 혼인을 하게 된다. 혼례 당일에 공주가 죽게 된다. 부마가 되는데 8년 동안 임금에게 혼인을 무효로 해달라는 상소를 올린다. 혼인의 예법을 다 아는 인물이다. 제가 이해했을 때는 정신 상태나 정서가 17살에 멈춰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17살 이후로 상소를 올리면서 주변 사람들과 관계도 끊고 사람을 통해 세상을 배우지 않고 집 안에서 홀로 책으로 세상을 배우는 인물이다. 그래서 약간 '꼰대력'이 생겼다는 의미인 것 같다"며 "실제로 저는 매우 수평적인 사람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조이현은 정순덕 역에 대해 "순덕이라는 캐릭터는 청상과부다. 혼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그 후로 집 안에서는 시집살이를 하고 집 밖에서는 몰래 집 밖에서 중매쟁이를 한다"고 말했다.

▲ 조이현. 제공ㅣKBS

이어 "두 역할을 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순덕이이기 때문에 저 역시 희열을 느끼며 하고 있다. 제가 며느리로 살아본 적은 없지만 차분한 연기를 하는 것이 저에게는 사람 조이현으로서 더 편했다. 그래서 며느리가 더 편했다. 중매쟁이를 할 때는 로운 씨가 텐션을 많이 올려주셔서 저도 성격이 밝은 모습으로 많이 바뀐 상태다. 바뀐 순덕이도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승기 감독은 "돌싱(돌아온 싱글) 역할이라 배우들이 선택하기 부담스러웠을텐데 흔쾌히 선택해줘서 고마웠다. 둘이 되게 비슷한데 다른 포인트가 있다.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인물이 어떻게 표현될까 걱정도 했다. 너무 잘 표현해주셔서 균형이 잘 맞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로운 역시 출연 결심에 대해 "소재가 신선했다. 제가 이 나이에 언제 돌싱을 연기해보나 생각도 들었다. 사실 '돌싱'에 포커싱이 되어있다기 보다는 제가 경운재 대감인데, 그 안에 갇혀 사는 인물의 표독스러움이라고 할까. 그런 것을 연기해보고 싶었다. 전 작품과 다르다고 생각했고 코미디라는 장르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사람을 웃게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저 역시도 코미디라는 장르에 대해 평가를 받고 싶었다. 대중 분들께서 어떻게 봐주실지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연모'에 이어 또 한번 부마 역할을 맡아 '공주의 남자'가 된 로운은 "공주들에게 감사하고 장인 어른들에게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번에도 공주의 남자다. 이번 캐릭터 같은 경우 정말 공주가 바로 죽는다. 하루 아침에 부마가 되는데 그 죽음을 파헤치는게 된다. 공주를 사랑했다, 사랑하지 않았다를 떠나서 그런 공주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그 부분도 봐주시면 좋겠다"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정우가 말이 엄청 세다. '네가, 어디서 감히, 이런 뭐하는 짓거리냐' 라고 한다. 사실 봤을 때는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 같은 느낌은 절대 아니다. 불편한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런 부분들을 귀엽게 보이려고 노력했다. 티저에도 보시면 제가 한 번도 이런 표정을 지어본 적이 없다. 울면서 나간다던가 그런 부분이 많다. 최대한 귀여워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 로운. 제공ㅣKBS

또한 조이현은 "이중생활을 한다는 것이 제일 끌렸다. 순덕이 캐릭터 뿐만 아니라 여기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입체적이고 귀엽다. 저는 귀여운 것에 끌리는 사람이라 한 번에 눈에 들어왔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황승기 감독은 "볼거리가 굉장히 많다. 미술, 촬영, 배우 분들도 워낙 베테랑 선배들과 신인 분들도 정말 재밌게 잘 해주셨다. 저는 개인적으로 귀여운 걸 굉장히 좋아한다. 귀여워보이면 그 사람을 진짜 사랑한다는 이야기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질 때 귀여운 부분을 많이 보여드리려 했다. 실제로 로운과 조이현만큼 정우와 순덕이도 귀여워서 많이 웃으며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혼례대첩. 제공ㅣKBS

'혼례대첩'은 30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