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출신 부활남 대신 5949억원 거절남? 인기폭발…김하성과 헤어질 준비완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코디 벨린저(28, 시카고 컵스) 대신 후안 소토(25,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인가.
소토의 인기가 폭발할 조짐이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4억4000만달러(약 5949억원) 연장계약을 거절한 이유를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제대로 보여줬다. 소토는 내년 연봉만 약 3300만달러가 예상되고, 페이컷 기조를 세운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게 확실하다.
이미 투수 유망주가 많은 뉴욕 양키스가 소토 트레이드 경쟁서 단연 돋보인다는 미국 언론들 분석이 많다. 올 시즌 각종 팀 타격지표가 많이 떨어진 양키스로선 메이저리그 최고 공격형 외야수 소토에게 욕심을 내는 게 당연하다. 올해 포스트시즌에도 못 나가면서 구긴 자존심을 내년에 세우고자 하는 의지가 확고하다.
그러나 소토 트레이드에 양키스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다. 시카고 컵스도 소토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이라는 670 더 스코어의 전망이 나왔다. CBS스포츠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컵스가 소토에게 관심이 있다는 670 더 스코어의 전망을 보도했다.
CBS스포츠는 “컵스는 거대한 자원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리빌딩 기간, 그리고 꽤 훌륭한 83승 시즌에서 벗어나고 있다. 소토와 같은 타자가 있으면 공격력이 향상된다. 소토의 새로운 팀이 지불하는 연봉 비율이 높을수록 유망주와 젊은 선수들을 적게 내줘도 된다”라고 했다.
컵스는 그동안 리빌딩을 하다 올 시즌 트레이 만시니, 코디 벨린저 등을 영입해 좋은 성적을 노렸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했으나 와일드카드를 못 얻었다. 전력보강을 좀 더 하면 포스트시즌 복귀도 가능하다.
더구나 올해 화려하게 부활한 벨린저가 시즌 후 1+1년 계약의 +1년 옵션을 이행하지 않고 FA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 옵션 2500만달러룰 굳이 취하지 않아도 수요가 많으면 계약규모가 뛸 것이다. 벨린저도 이미 시장에서 인기가 상당하다.
그래서 컵스로선 벨린저를 잃으면 외야 보강이 필요하고, 그 적임자가 소토라는 게 CBS스포츠 얘기다. 소토가 결국 워싱턴의 대형계약을 거절한 효과를 2024시즌에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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