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이윤수,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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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학교 2학년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가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의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화재는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3-24시즌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이윤수를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은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023-24시즌 1라운드 지명권과 손현정을 삼성화재의 2024-25시즌 1라운드 지명권과 트레이드 한 바 있어, 4순위 역시 삼성화재가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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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경기대학교 2학년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가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의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화재는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3-24시즌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이윤수를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은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35%의 높은 확률을 앞세워 가장 먼저 공을 뽑아 1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추첨 확률 20%의 우리카드가 2순위, 8%의 OK금융그룹이 3순위에 각각 배정됐다.
이어 지난 시즌 우승으로 불과 1%의 확률을 가졌던 대한항공이 4순위로 뽑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023-24시즌 1라운드 지명권과 손현정을 삼성화재의 2024-25시즌 1라운드 지명권과 트레이드 한 바 있어, 4순위 역시 삼성화재가 갖게 됐다.
5순위는 KB손해보험(30%), 6순위는 한국전력(4%), 7순위는 현대캐피탈(2%)가 각각 배정됐다.
1라운드에 2명을 지명할 수 있게 된 삼성화재의 김상우 감독은 전체 1순위로 이윤수를 선택했다.
197㎝의 이윤수는 국가대표로 제31회 청두하계세계대학선수권에 나서는 등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2순위 지명권을 챙긴 우리카드는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형근(한양대)를 뽑았다. 3순위의 OK금융그룹은 세터 박태성(인하대)을 지명했다.
4순위 대한항공의 지명권을 넘겨받은 삼성화재는 미들블로커 양수현(경기대)을 호명했다.
이어 5순위의 KB손해보험은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수성고)을 선택,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고교생을 선택했다.
윤서진은 지난 8월 U19(19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대표팀을 3위로 이끈 주역이자, 어머니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 김성민 배구 해설위원이 어머니다.
6순위 한국전력은 아웃사이드 히터 신성호(명지대)를, 7순위 현대캐피탈은 미들블로커 김진영(충남대)를 각각 지명했다.
3라운드까지 총 18명의 선수가 뽑혔고 라운드 외 선수로 삼성화재가 아포짓 스파이커 이현진(한양대)을, KB손해보험이 아포짓 스파이커 전종녕(경기대)을 수련 선수로 각각 선택하며 드래프트가 마무리됐다.
한국 배구 역대 최장신(216㎝) 선수로 관심을 모았던 경희대 미들 블로커 조진석, 유일한 개인 참가 선수 이동재(부산시체육회) 등은 지명받지 못했다.
1∼3라운드에 뽑힌 선수는 4000만원, 수련선수는 24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받은 신인 선수들은 출석 일수에 문제가 없는 한 구단에 합류해 훈련하며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한편 올해 드래프트는 신인들의 프로로 가는 길이 더욱 좁아졌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대학생, 고등학생, 개인 참가를 합쳐 총 42명의 선수가 드래프트에 신청했는데, 수련 선수를 포함해 20명만 지명을 받았다. 지명률은 47.6%다.
이는 16명이 신청해 9명이 선택을 받았던 2005-06시즌의 56.25%보다 낮은, 통산 20회 신인 드래프트를 통틀어 역대 최저다.
신인 선수들 중 즉시 전력감으로 쓸 만한 선수가 없다는 문제와 이번 시즌 새롭게 도입된 아시아쿼터 등이 영향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역대 최저 취업률이 나온 이번 드래프트에 대해 "대학과 프로의 기량에 괴리가 분명히 있다. 아시아쿼터도 영향을 끼친 게 맞다. 여러 가지가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역시 "감독으로서가 아닌 배구계 선배로서는 안타깝지만, 신인 선수들의 실력이 예전보다 떨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배구인들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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