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내달 필리핀 의회서 연설 조율 중…中 견제 메시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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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필리핀을 방문하면서 일본 총리 중에서는 처음으로 의회에서 연설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필리핀 의회 연설에서 중국을 겨냥하며 일본과 필리핀 간 협력 강화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중국에 대한 위기감도 공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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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접근협정 등 군사적 협력도 논의 대상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필리핀을 방문하면서 일본 총리 중에서는 처음으로 의회에서 연설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 산케이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필리핀 의회 연설에서 중국을 겨냥하며 일본과 필리핀 간 협력 강화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외에도 기시다 총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의 우호·협력 관계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16~18일 도쿄에서 열리는 특별 정상회의에 대한 전망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중국에 대한 위기감도 공유할 전망이다.
양국 정상은 상호접근협정(RAA·Reciprocal Access Agreement) 체결을 위한 협상도 의논할 예정이다.
RAA는 두 나라 군대가 상대국에 입국할 시 비자를 면제받고 다량의 무기와 탄약 등의 원활한 반입을 허락하는 합의서로 일종의 군사동맹이다. 앞서 일본은 영국과 호주와도 이를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일본이 창설한 '정치안전보장능력강화지원(OSA)'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OSA는 비군사 부문에 한정됐던 공적개발원조(ODA)와는 별도로, 동지국 군대에 군사 기자재 등을 제공해 전력 증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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