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 또래 살해한 10대 고등학생 경찰에 체포

김태희 기자 2023. 10. 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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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경찰서.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한 10대 고등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

분당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고등학생 A군(10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8일 오전 3시20분쯤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B양의 집에서 B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A군은 당시 B양의 집으로 가 단둘이서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이 일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범행 후 112에 전화를 걸어 “현재 (B양으로부터) 흉기에 찔렸다. 나도 상대를 흉기로 찔렀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B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B양은 결국 숨졌다. A군은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군이 회복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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