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해결책은 아니지만'... LAD 분석가, "오타니는 LAD PS 문제 해결의 기초 조각"
LAD 분석가, "오타니는 문제 해결의 기초 조각"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내 생각에는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문제에 해결책은 아니지만, 그가 해결을 위한 기초 조각이 될 수 있다."
미국 '팬 네이션(Fan Nation)'은 3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 분석가 제리 헤어슨 주니어는 최근 'DodgersNation.com'의 덕 맥케인과 대화에서 오타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고 전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다. 오타니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 합류해 빅리그 데뷔 첫 해부터 신인왕을 수상했다.
2021시즌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AL) MVP를 수상했고, 2023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해 결승전에서 초호화 군단인 미국을 상대로 세이브를 기록, 일본의 전승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를 차지했다.
그러나, 에인절스의 성적은 형편없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입성 후 단 한 번도 가을야구를 경험한 적이 없다. 결국 오타니는 에인절스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FA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등 많은 팀이 오타니를 원하고 있다.
영입 가능성이 높은 팀은 LA 다저스다.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5억 달러(약 6790억 원)를 지불할 의사를 드러냈다. 팬 네이션은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에 어느 팀보다 좋은 위치에 있다"고 전했고, 미국 '뉴욕 포스트' 역시 27일 "다저스가 오타니를 영입할 확률은 1/6로 가장 높다"고 말했다.
오타니 역시 우승이 가능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팀에 입단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다저스로 향할 확률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문제점은 오타니의 팔꿈치 수술이다. 오타니는 최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았다. 2024시즌 등판이 무산되며 당분간 투·타 겸업을 못한다.
다저스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디비전시리즈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선발 투수의 부진과 타선의 빈타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3연패를 당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서 다저스는 오타니를 영입해 내년에 지명타자로만 기용하겠다는 심산이다.
다저스 분석가 헤어슨 주니어는 맥케인과 대화에서 "오타니가 다저스의 모든 포스트시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안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오타니가 그 해결책의 기초 조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타니를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개빈 럭스, 윌 스미스 그리고 젊은 선수들과 출전시킨다면 더 많은 경기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이길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2025시즌 방망이와 함께 에이스급 투구를 펼칠 수 있는 큰 조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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