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알에이치엠, 6G통신서 사용가능한 기판 개발
2017년 설립된 씨알에이치엠은 성균관대 '초기창업패키지'와 '산학 콜라보 R&D 사업' 지원을 받은 6년 차 국내 벤처기업이다. 세라믹 소재를 이용한 차세대 초고주파 6G(6세대) 위성통신 안테나용 기판 및 회로형성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통신 업체들과 협력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사용 중인 5G 통신 주파수 대역은 6㎓인 것에 비해 차세대 고주파통신은 10㎓ 이상에서 수백 ㎓에 이르는 대역이 사용돼 기존의 녹색 에폭시 기판은 사용할 수 없다. 기존 초고주파 통신용 기판을 만드는 글로벌 기업은 현재 미국 로저스와 일본 무라타제작소 두 군데가 있다. 로저스 제품은 국방산업에만 소량 상용화되고 있으며, 무라타제작소 제품은 상용화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알에이치엠이 자체 개발한 기판 및 회로형성기술은 6G 통신도 원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희 대표는 "6G용 28㎓ 안테나와 위성통신용 14㎓ 안테나 제조에 성공함으로써 씨알에이치엠이 개발한 소재와 공정기술의 유용성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쟁사들보다 생산단가가 30% 저렴하고, 공정시간도 40% 정도 단축시킬 수 있어 월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2030년이면 차세대 초고주파 통신 안테나 시장 규모가 100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는데, 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은 물론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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