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드오리진, 반도체 핵심소재 양산에 성공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2023. 10. 30. 16: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재도 대표

국내 벤처기업 비드오리진은 2019년 성균관대 교수실험실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남재도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가 만들었다. 남재도 비드오리진 대표는 "비드오리진은 반도체산업 핵심 소재이면서 100%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세리아 연마 입자의 양산에 성공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습식 세리아 연마 입자는 반도체 평탄화공정(CMP공정)의 핵심 소재이다. 칩 하나에 수백억~수천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기 위하여 초정밀부위 (FEOL)에 사용되며, 반도체 생산 수율과 직결된 소재이다. 습식 세리아 연마 입자의 양산 기술은 세계에서 2~3개국 정도가 성공한 어려운 기술이다. 제품의 성능 입증과 양산에서 대부분 실패했다고 알려진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제조기업은 100% 외국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나 갈수록 미세 패턴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초격차 기술을 담보할 수 있는 소재가 절실하다. 비드오리진의 습식 세리아 연마 입자는 바로 토종 기술로 성취한 세계 최고의 연마 입자로서, 현격한 수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초격차 반도체 제조기술을 담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남 대표는 밝혔다. 남 대표는 "현재 비드오리진 양산 제품은 다수의 국내외 슬러리 기업이 개발·검증의 단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장 진입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서정원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