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창업지원단, 창업중심대학 선정 … 교내 벤처 2년연속 코스닥 상장
5년간 교내창업社 투자유치액
2천억 넘고 기업가치 1조원대
지역창업 생태 활성화도 일조
판로개척·투자유치·교육 등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까지
교육과 연구, 국제화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성균관대학교는 이제 창업 분야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총사업비 104억원 규모의 창업중심대학사업(5년)에 신규 선정됐다. 이러한 성과는 기업가적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는 성균관대의 선택과 집중 그리고 창업지원단에 대한 전폭적 지원, 대학 자체 액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털(VC) 연계 투자 시스템 구축 등의 결과라는 평가다.
2015년 창단된 창업지원단은 바로 그런 성균관대의 전폭적인 지원과 창업 거버넌스 일원화로 일궈낸 노력의 집약체다. 그 성과로 2018년 (주)올릭스, 2021년 (주)지니너스, 2022년 (주)엔젯 등 교원창업기업이 연이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앞으로도 5년 안에 5개사가 상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2016년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에 선정된 이래 2017년 국내 최초 대학 연계 VC 킹고투자파트너스 설립, 2018년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 실험실창업혁신단 선정(3년), 2019년 초기창업패키지·예비창업패키지·서울시캠퍼스타운사업 주관기관 선정, 2020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주관기관 선정까지 성균관대는 창업 지원 프로세스 전 단계를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구축하였다.
그 결과 2022년 성균관대 창업보육센터는 벤처창업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는 객관적 수치로도 입증된다. 최근 5년간 성균관대 교내 창업기업 누적 투자 유치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고, 기업 가치는 1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교원창업기업 수 또한 증가하여 최근 3년간 37개에 달한다.
이런 성과가 가능한 것은 성균관대의 지리적 특성, 특성화된 창업 지원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는 이공계 중심 캠퍼스로 경기 수원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는 2020년 기준 대한민국 지역내총생산(GRDP)의 25.2%를 차지하며, 경기 소재 벤처기업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 또 경기는 딥테크 기반 기술창업 육성, 스타트업의 중요성과 첨단 기술, 제조 혁신, 디지털 전환 등을 주요 어젠다로 추진한다.
이러한 지역과의 연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대학, 정부·지방자치단체, 투자자, 대기업, 창업성공기업가가 함께하는 경기지역창업촉진위원회(S-REAC)다. 성균관대의 우수한 연구 역량, 기술사업화 역량, 창업지원 역량과 경기도, 수원시의 적극적 협력이 결합되는 장이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지역 기반 산업과 지역협력기관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지역 창업을 이끄는 것과 같이 성균관대가 경기 지역 창업을 선도하는 창업중심대학이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2023년에 창업중심대학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부터 총 5년간 수도권 창업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 총 102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비 규모는 104억원이다.
성균관대는 창업중심대학으로서 유망창업기업 대상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였다.
창업의 3단계인 예비, 초기, 도약단계에 맞추어 기초교육, 역량진단,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별 역량진단과 수요에 대응하여 투자 유치, 판로 개척, 글로벌 진출로 나누어 창업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원스톱 상담창구는 2023년 5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창업기업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소해 주고자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9월 14~15일 이틀간 개최된 경기청년창업포럼은 창업문화 확산을 통해 우수한 청년창업 인프라스트럭처 및 지역 내 협업 네트워크를 고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지역뿐만 아니라, 창업 관련 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창업 의지를 고취시키는 지역 창업거점 허브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경기청년창업포럼에는 경기도, 수원시, 경기중소벤처기업청,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등 창업기업, 투자사 등 창업지원 관련 기관에서 약 500명이 참석하였다.
성균관대는 투자 유치, 판로 개척, 시장 진출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먼저 선정기업의 원활한 투자 유치를 위해 킹고투자파트너스, 씨엔벤처파트너스 등 투자 협력사와 매월 1회 연합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협약 이후 총 6회 개최하여 29개사가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8건의 후속 투자미팅이 진행됐다.
창업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업계 1위 기업인 와디즈와 협업하여 '성균관대(SKKU)×와디즈 크라우드펀딩'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본격 시장 진출 전 목표시장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해주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로 굵직한 투자 성과도 나왔다. 어려운 투자 여건 속에서도 4~5개 기업이 총 30억여 원 투자를 체결했다. 그 외에 여러 참여 기업도 활발히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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