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도 ‘공격 앞으로’ 변성환 감독 “누굴 만나도 우리 스타일대로 간다”[현장인터뷰]

정다워 2023. 10. 30. 1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변성환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에서의 '정면 도전'을 선언했다.

변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내달 10일 인도네시아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한다.

내용과 함께 결과까지 챙기겠다는 변 감독은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기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최고 성적 이상에 도전하겠다"라며 역대 U-17 월드컵 최고 성적인 준결승(4강) 진출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변성환 17세 이하 대표팀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제공 | 대한축구협회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파주=정다워기자] 변성환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에서의 ‘정면 도전’을 선언했다.

변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내달 10일 인도네시아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한다. 한국은 미국과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등과 함께 E조에 포함됐다.

한국은 지난 6~7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화려하고 주도적인 축구로 결승에 올라 호평받았다.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스타일로 일본에 정면 도전에 패하긴 했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남겼다.

변 감독은 이 기조를 월드컵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30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난 변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 줘 월드컵까지 진출했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즐기고 있다. 월드컵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도 우리 스타일대로 할 것이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내용과 함께 결과까지 챙기겠다는 변 감독은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기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최고 성적 이상에 도전하겠다”라며 역대 U-17 월드컵 최고 성적인 준결승(4강) 진출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 9월 스페인에서 모로코, 벨기에, 잉글랜드 등 강호들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렀다. 모로코에는 패했고, 나머지 두 팀과는 비겼다. 변 감독은 “많은 경험을 했다. 우리 선수들이 본인이 이 정도 기량을 가졌는지 모르고 있더라. 자신감이 생겼다. 유럽에 있는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도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숙제도 있다. 후방에서부터 짧은 패스를 통해 전진하는 스타일은 월드컵 레벨에서 위험 요소가 된다. 실제로 스페인 대회에서도 적지 않은 실점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허용했다. 변 감독은 “레벨이 다른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 와서 우리 스타일을 바꿀 수는 없다. 이 연령대 선수들은 도전적으로 경기 운영을 해야 하고 실패를 통해 성장해야 한다. 어떤 상대를 만나도 도전적으로 하겠다”라며 리스크를 감수하고 색깔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성환호는 지난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0-3 완패를 당했다. 퇴장 이슈 등 여러 악재 속 라이벌과의 경기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월드컵에서 한국은 일본을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조 1위에 오르고 D조에 속한 일본이 2위에 자리하거나, 한국이 3위로 16강에 가고 일본이 1위를 차지할 경우 토너먼트 첫 경기 맞대결이 성사된다.

변 감독은 “하루에도 몇십 가지의 경우의 수를 생각한다”라며 웃은 뒤 “복수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다시 만나면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잘 준비하고 있으니 좋은 경기력을 보여 마지막에 휘슬이 울렸을 때 우리가 웃는 상황을 연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