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만들면 달라 … 시승감까지 잡은 전기차 SUV
소형SUV지만 넓은 실내공간
가속 시 치고 나가는 묵직함
1회 완충시 최대 378㎞ 주행
인생 첫 전기차로 벤츠를 택하는 소비자에게 EQA 250은 최고의 선택지다. '삼각별' 로고에 콤팩트한 크기, 전기차 특유하고 조용함, 빠른 스피드라는 삼박자가 잘 어우러져 인기몰이를 하는 차가 바로 EQA 250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는 EQA 250과 고성능 모델인 EQA 250 AMG 두 가지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최근 도심에서 하루 동안 EQA 250 AMG을 시승했다.
우선 EQA 250 AMG 외관에선 부담스럽지 않은 콤팩트한 크기가 눈에 띈다. 주차에 서툰 초보 운전자에게도 부담 없는 크기다.
벤츠를 상징하는 정중앙의 반짝이는 삼각별도 '내가 벤츠 전기차'라고 뽐내는 듯하다. AMG 전용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 18인치 AMG 5 스포크 경량 알로이휠 등 AMG 라인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요소로 역동적인 느낌을 극대화한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답게 전체적으로 길지 않은 전후방 오버행(전륜 차축의 중심선에서 후륜 차축 중심선 마지막까지의 거리)으로 비율을 참 잘 뽑았다고 느끼게 해준다. EQA 250 AMG 길이는 4465㎜, 너비는 1835㎜, 높이는 1625㎜다.
크기상으로 벤츠 소형 SUV GLA와 유사하지만 전기차 모델이어서 공차 중량은 훨씬 더 무겁다는 설명이다.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광섬유 스트립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주간 주행등과 이어진다. 특히 밤에 더욱 화려해지는 이 차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벤츠 EQA는 전기차 고유의 개성을 잘 드러내면서도 벤츠의 품격을 놓치지 않았다. EQ 디자인 철학이라고 언급되는 '진보적인 럭셔리(Progressive Luxury)'가 뭔지도 조금 알 것 같달까. EQA 250 AMG는 체급상 소형 SUV이지만 운전석에 앉았을 때 실내 공간이 좁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항공기 터빈과 같은 실내 원형 통풍구들이 화려함을 더하고 각종 물리 버튼이 많아 내연기관차와 큰 이질감은 없다. 뒷좌석을 접으면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넉넉한 트렁크 공간이 탄생한다.
인상적인 건 이 차의 편안하고 조용한 시승감이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빠르진 않지만 편안하게 앞으로 치고 나가는 힘과 묵직함이 특징적이다.
자동으로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속도를 조절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기능, 도로에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하는 기능, 여러 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회생 제동 강도 등이 운전하는 재미와 편의성을 높여줬다.
스티어링 휠 바로 뒤에 위치한 패들 시프트 손잡이를 까딱 움직이면 바꿀 수 있는 회생 제동 강조(4가지) 조절 기능으로 상황에 맞는 다양한 드라이빙이 가능했다.
EQA 250와 EQA 250 AMG 라인은 모두 65.9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1회 완충 시 국내 인증 기준 최대 378㎞를 달린다. 전기 모터는 최고 출력 140㎾와 최대 토크 385Nm을 발휘한다.
EQA 250 AMG 라인에 탑재된 음향 시스템도 자랑거리다. EQA 250 AMG에 기본 적용된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으로 도심에서도 나만의 '콘서트장'을 누릴 수 있다.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과 소형 SUV 세그먼트 최초로 탑재된 공기 청정 패키지도 이목을 끈다. 차량 내 공기 질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데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온도를 개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3년식 EQA 250의 가격은 6750만원, EQA 250 AMG 라인은 7450만원이다. 2024년식 EQA 250 일렉트릭 아트는 6790만원, EQA 250 AMG 라인은 7360만원에 판매된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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