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있을 건 다 있네 … 마사지 시트로 운전 피로도 싹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3. 10. 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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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1 시승기
날렵하고 콤팩트한 외관 인기
전기 SUV답게 역동적 주행
미끄러짐 방지 기술도 탁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BMW iX1은 BMW 브랜드 SUV 중 가장 작은 차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은 진부하지만 이 말만큼 이 차 특징을 잘 설명해줄 말이 생각나질 않는다.

BMW iX1은 작지만 날렵하고 콤팩트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감으로 프리미엄 소형 전기 SUV를 찾는 소비자 마음을 열기에 충분했다.

BMW iX1 외관 디자인은 공기 역학 성능을 극대화하겠다고 작심한 듯 날렵함과 다이내믹함을 강조했다.

'BMW 얼굴' 격인 키드니(신장모양) 그릴과 중앙에서 측면으로 퍼지는 X자 라인, 하단 공기 흡입구에 적용된 크롬 스트립이 어우러져 역동적인 느낌을 극대화한다.

차 문을 열자 웰컴 라이트가 먼저 반겨준다. 실내 인테리어는 물리 버튼을 최소화해 미래적이고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했다.

크지 않은 차답게 운전자 중심으로 대시보드 위 10.25인치 디스플레이와 10.7인치 터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어 여러 조작을 하는 데도 불편함이 없었다.

소형 SUV이지만 운전석에선 좁다는 느낌이 없었다. 다만 키가 큰 성인 남성 기준 2열 좌석 탑승자는 레그룸·헤드룸 공간이 다소 좁다는 평을 했다. 차체는 전 모델 대비 길이는 55㎜, 폭은 15㎜가 늘어났으며 높이도 15~25㎜ 높아져 조금 더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고 BMW 측은 설명했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490~540ℓ로 넉넉하다.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495~1600ℓ로 용량이 더 늘어난다.

소형 전기 SUV답게 민첩하고 조용하면서도 역동적인 시승감이 이 차의 최고 매력일 것 같다.

BMW iX1은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빠르고 묵직하게 속력을 높였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5.6초.

곡선 차선도 여러 번 마주했는데 코너링도 부드럽게 진행했다. 전기차 특유의 울컥거림을 느낄 새가 거의 없었으며 내연차와의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안정적인 주행감을 높이는 건 BMW의 최첨단 기능 덕분이다. 이 차는 차량의 미끄러짐을 뜻하는 '휠 슬립'을 즉각적으로 제어하는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M 스포츠 모델에는 도로 상태나 주행 스타일에 따라 자동으로 댐퍼 감쇠력(불필요한 움직임을 감소)을 조절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각종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차선 유지 보조 기능, 스톱 앤드 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돼 운전 편의성을 높인다.

운전 피로도를 낮춰주는 시트 기능도 인상적이다. iX1 앞좌석에는 요추 지지대와 액티브 마사지 시트가 기본 적용됐다. 뒷좌석 시트 등받이는 최대 12도까지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장거리 운전 부담도 덜어준다.

iX1은 앞뒤 차축에 각 1개의 모터가 장착돼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50.4㎏·m 성능을 구현한다. 이 차는 BMW 프리미엄 소형 SUV 최초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이다.

iX1은 66.5kwh 용량 배터리가 탑재 1회 충전으로 최대 310㎞ 주행한다. iX1은 두 가지 트림으로 한국에 출시됐는데, xDrive30 xLine이 6690만원, iX1 xDrive30 M 스포츠 모델은 6950만원이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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