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CEO "미 기준금리 연 5.25~5.50%가 정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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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 초만 하더라고 미국의 금리는 연 10%를 훌쩍 넘었다.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다음 달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12월 정례회의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솔로몬 CEO는 그러나 추가 금리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버텨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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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 초만 하더라고 미국의 금리는 연 10%를 훌쩍 넘었다. 미국 경제가 지금보다 활력이 있었기도 했지만 두차례 발생한 오일쇼크는 금리를 끌어올렸다. 미국에서 이런 고금리 상황이 재연될까?
이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대답은 '노(No)'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폭스비즈에 출연해 그러한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는 "1980년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그 당시를 기억하지만, 그때로 돌아갈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보다 정상화된 (금융) 환경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화된 환경은 현재 금리 수준, 즉 5.25∼5.50% 부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6년 만에 최고치인 5%에 근접하고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 신차 및 중고차 대출 금리가 각각 7.4%와 11.4% 수준을 기록하자 1970∼80년대 초고금리 시대로 향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기준 금리가 1974년 거의 13%, 1980년대에는 19%까지 치솟기도 했다.
솔로몬 CEO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고착화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현재 노동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현재 각종 지표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다음 달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12월 정례회의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솔로몬 CEO는 그러나 추가 금리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버텨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가장 큰 호재 가운데 하나는 주택 소유주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낮은 고정 금리의 장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2020년 당시 많은 미국인이 2.68% 수준의 금리로 30년 만기 장기 대출을 받거나 이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탔다고 폭스비즈는 전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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