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철원·고창서도 발생…24개 시군·64건 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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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바이러스 감염병인 럼피스킨병이 강원 철원과 전북 고창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등 확산세를 지속하며 확진 사례가 24개 시·군에서 총 64건으로 늘었다.
30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충남 당진, 전북 고창, 강원 철원 등 한우농장 3곳에서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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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243만두분 백신 9개 광역시·도 배분·접종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소 바이러스 감염병인 럼피스킨병이 강원 철원과 전북 고창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등 확산세를 지속하며 확진 사례가 24개 시·군에서 총 64건으로 늘었다.
30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충남 당진, 전북 고창, 강원 철원 등 한우농장 3곳에서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 럼피스킨병이 발병한 이래 총 64건으로 집계됐다.
추가 발생지역 중 고창과 철원은 기존 발생지역과 거리가 있는 처음 발생한 지역이다. 전날 전남 무안 한우농가를 비롯해 최근 3일간 추가 확진된 12건 중 7건이 신규 발생 시·군이다.
이날 현재 4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돼 시료 채취 후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생 즉시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 조치를 가동하고,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하고 있다. 이날까지 럼피스킨병으로 살처분했거나 살처분 예정인 한우와 젖소는 총 4205마리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400만 마리분의 백신을 들여와 발생 시·군을 시작으로 인접 시·군, 발생 시·도, 다른 시·도 순으로 배분해 11월10일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8일 127만 마리분, 28일 62만 마리분 등 사전비축 백신 54만 마리분을 더해 총 243만 마리분을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9개 광역시·도에 우선 배분해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50마리 미만 사육 중인 농가는 접종반을 투입해 실시한다. 50마리 이상 사육 사육 중인 농가는 자체적으로 접종하며, 불가능한 경우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대한수의사회가 지원한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해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으나, 2012년 중동지역으로 확산된 이후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로 확산됐다.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여러 분비물이나 정액 등을 통해서 접촉 전파 사례가 일부 있지만 공기 중으로는 옮겨진 사례는 없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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