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땅굴에 보급품 저장… “4만명이 3~4개월 버틸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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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민간인이 물, 음식, 전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팔레스타인의 무장 단체 하마스는 땅굴에 식량과 연료를 포함해 충분한 물자를 비축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YT는 "하마스는 총연장 500㎞가 넘는 땅굴을 건설하는 데 수년을 보냈고, 그곳에 장기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비축해 뒀다"며 "하마스는 수십만 갤런의 차량과 로켓용 연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식량, 물, 의약품을 비축해 둔 것은 물론 탄약, 폭발물도 쌓여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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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민간인이 물, 음식, 전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팔레스타인의 무장 단체 하마스는 땅굴에 식량과 연료를 포함해 충분한 물자를 비축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YT는 “하마스는 총연장 500㎞가 넘는 땅굴을 건설하는 데 수년을 보냈고, 그곳에 장기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비축해 뒀다”며 “하마스는 수십만 갤런의 차량과 로켓용 연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식량, 물, 의약품을 비축해 둔 것은 물론 탄약, 폭발물도 쌓여있다”고 전했다.
레바논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하마스 인원은 3만5000~4만명 정도로, 보급없이 3~4개월 동안 전투를 계속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물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하마스가 석방한 인질 4명 중 한 명은 하마스가 인질에게 약, 샴푸, 여성 위생용품을 제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에도 수백 발의 로켓을 발사하며 전투 능력을 상실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는 200만명의 가자지구 민간인이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봉쇄 당하면서 약간의 식량과 물로 버티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에 걸쳐 국제연합(UN) 창고가 약탈 당했다. 앞서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는 전날 밀가루, 위생용품 등을 탈취당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연료 비축량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정부 미디어 사무실을 운영하는 살라마 마루프는 NYT에 “병원, 구급차, 소방관의 기계, 민방위 트럭이 정부의 비상 연료 저장소를 사용해 왔으나, 그마저 고갈될 위기 “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7일 이후 가자지구에 연료가 공급되는 것을 거부해 왔다. 병원 전력 공급, 물 담수화, 오븐을 돌리고 인터넷과 휴대전화 서비스를 운영할 전기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유엔은 지난 26일 “비축한 연료가 거의 소진돼 구호 활동을 크게 줄이기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입장은 강경하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조나단 콘리쿠스 중령은 가자지구에서 연료가 필요하다만 하마스에게서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하마스는 연료를 갖고 있지만 우선순위는 터널 시스템, 로켓 발사, 지휘 및 통제를 위해 환기와 공기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추산하는 하마스 보유 연료 비축량은 21만1000~26만4000갤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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