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타트업, 다음달 몰려온다…"오픈AI가 키울 韓기업 선발"

중기부·코리아스타트업포럼, 11월 8일부터 '컴업' 행사

30일 서울시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컴업 2023'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영 중기부 장관 /사진제공=중기부

"글로벌 창업대국으로 나아가는 길에 컴업이 플랫폼 역할을 할 것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이 주관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 Up) 2023'이 다음달 8일부터 사흘 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0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컴업 2023 관련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번 행사의 글로벌화와 함께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이 되는 데에 방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의 이름이다. 2019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5회째다.

이 장관은 "앞서 8월 국경에 한정짓지 말고, 글로벌 창업대국을 목표로 하는 '코리아 스타트업 대책'을 발표했다"며 "이번 컴업은 플랫폼으로서의 성과를 크게 내보고자 한다. 글로벌 지형을 넓히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컴업에는 사우디, UAE, 미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일본, 인도네시아, 우간다 등 28개국의 다양한 관계자가 참여한다. 해외 참여기업을 위한 별도의 글로벌 커뮤니티 존을 신설해 운영한다. 글로벌 커뮤니티 존에는 180명의 사절단을 꾸린 사우디를 비롯, UAE의 국가관을 포함해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15개 국가의 기업 부스가 구성된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도 강화했다.

이 장관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K-글로벌 클러스터 위드 컴업'을 진행한다. 유엘(UL), 로레알, 벤츠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AI 선두기업 오픈AI에 대해 "올해 컴업에는 못 오지만 조만간 오픈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기업도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 역할과 관련, '컴업스타즈'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초기 스타트업의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컴업스타즈에는 총 960개사가 신청했으며 공모 및 투자자의 추천을 통해 150개사를 선정했다.

이영 장관은 "세계는 지금 '디지털 대항해 시대'로 접어들었다. 새로운 시대에는 유연하고 빠르며 디지털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컴업2023에 대해 "K-스타트업이 전 세계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상호 교류하고 해외로 적극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컴업을) 일회적인 행사가 아니라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상반기 선발을 마친 컴업스타즈들을 국내 유수 벤처캐피탈(VC)과 매칭해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했다. 어떤 VC가 보육한 스타트업이 본선에서 우승할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컴업스타즈에게는 사후 비즈니스 매칭도 지원한다. 사전에 총 210건의 비즈니스 매칭이 성사됐다"며 "현재 국내외 1100개 스타트업과 200명의 투자자가 플랫폼에 등록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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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