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5년 지지부진 '강북판 코엑스' 내년 첫 삽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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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이르면 내년 4월 첫 삽을 뜬다.
우선협상 대상자인 한화컨소시엄은 토지 소유자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토지 대금 지불을 완료하고 다음 달 중 소유권을 이전 받아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30일 개발 업계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인 한화컨소시엄은 31일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에 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원(2만 9000여 ㎡)에 대한 토지 대금을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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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첫 문화·컨벤션센터 조성
사업비 1.6조 2028년 완공예상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이르면 내년 4월 첫 삽을 뜬다. 우선협상 대상자인 한화컨소시엄은 토지 소유자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토지 대금 지불을 완료하고 다음 달 중 소유권을 이전 받아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착공에 들어가는 것은 2008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16년 만이다.
30일 개발 업계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인 한화컨소시엄은 31일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에 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원(2만 9000여 ㎡)에 대한 토지 대금을 지불한다. 소유권 이전은 11월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당초 매각 금액은 5300억여 원 수준이었으나 토지 면적 등이 일부 조정되며 대금은 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 용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전시·호텔·업무 복합 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200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하는 강북의 첫 문화·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3층은 내·외부가 연계된 복합 쇼핑센터가 조성된다. 오피스텔 414실과 호텔을 비롯해 업무 시설도 만들어진다. 최상층에는 카페 옥상 정원과 전망대가 지어져 시민에게 개방된다.
한화컨소시엄은 내년 1월부터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1분기 중으로 시에 착공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착공계가 처리되는 데 통상 3~4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업계는 이르면 4월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준공 시점은 이르면 2028년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는 1조 6000억 원 규모다.
개발 업계는 한화컨소시엄과 서울시가 건축 계획, 공공기여 방안 등 기본적인 틀에 이미 합의한 만큼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재청 심의는 벌써 완료된 상태다. 인근에 위치한 ‘서울역사’가 근대 문화재인 만큼 보행로 조성을 위해서는 문화재청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9월부터 총 4차례의 심의를 거쳐 올해 3월 북부역세권 보행로 조성 안건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통보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0월 시작돼 올해 3월 완료한 매장 문화재 조사에 대해서도 올 4월 “공사가 가능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시는 3100억 원가량을 공공기여로 받아 서울역광장과의 연결 브리지 조성 외에도 소외 지역 내 광역철도 및 생활체육 시설 건립, 용산구 청파공원 정비, 관할 자치구 미집행 사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공기여금을 해당 자치구인 중구 외에 다른 자치구로 이전하는 문제는 서울시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일대 부지를 별도 지구단위계획으로 분리하며 해결됐다. 국토부는 2021년 국토계획법을 개정해 공공기여금을 서울 전역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는 사전협상’에만 적용하도록 단서를 달았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2008년 기본 계획을 수립하며 시작됐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감사원의 사업성 재검토 요구로 중단됐던 사업은 2014년 재추진 이후 우선협상 대상자가 포기 의사를 밝히는 등 부침을 겪어왔다. 코레일은 2018년 사업성을 개선해 재공모에 나섰고 한화컨소시엄이 2019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서울시·코레일 등과 사전 협상을 진행했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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