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대만을 달궜다
‘K-밴드씬 대표주자’ 루시(LUCY)가 대만을 뜨겁게 달궜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지난 28일 대만 가오슝에서 개최된 대형 페스티벌 ‘2023 ISLAND’s LA RUE MUSIC & ARTS FESTIVAL‘에 출격, 루시만의 청량한 감성이 담긴 음악과 황홀한 밴드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6개 지역, 총 34개 팀의 글로벌 아티스트가 참여한 대형 페스티벌로 루시가 라인업에 포함되며 ’글로벌 밴드‘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날 루시는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을 연주하며 등장해 오프닝 무대를 화려하게 열었다. 이어 네 멤버는 ’히어로‘, ’아지랑이‘, ’개화 (Flowering)‘, ’떼굴떼굴‘, ’I Got U‘, ’맞네‘ 등 히트곡을 연이어 소화하며 루시 특유의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10곡이 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루시의 대만 방문은 지난달 27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첫 해외 단독 콘서트 ’WE ARE LANDING‘(위 아 랜딩) 이후 약 한 달여 만임에도 현지 팬들의 열렬한 호응과 떼창으로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 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루시는 올해 3월 세계 3대 음악 마켓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세계 최대 콘텐츠 산업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SXSW)’에 공식 초청되며 쇼케이스 개최를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데 이어 대만 단독 콘서트와 페스티벌에 잇달아 참여하며 본격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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