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 탈퇴한 로운, '혼례대첩'으로 진짜 배우 될까(종합)

박정선 기자 2023. 10. 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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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KBS 2TV 월화 드라마 '혼례대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황승기 연출과 배우 로운, 조이현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그룹 SF9 멤버에서 홀로서기에 나선 배우 로운이 '혼례대첩'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KBS 2TV 새 월화극 '혼례대첩'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혼례대첩'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을 이르는 말)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대박부동산' 하수진 작가가 집필을 '출사표', '저스티스',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 등의 황승기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KBS 2TV 월화 드라마 '혼례대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황승기 연출과 배우 로운, 조이현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한양 최고 울분남청상부마 심정우 역의 로운과 이중생활을 하는 청상과부 정순덕 역의 조이현이 힘을 모아 우당탕탕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메가폰을 잡은 황승기 감독은 "사극의 명가 KBS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로맨스 사극이다. 굉장히 보기 편하실 것이고, 웃으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혼인, 사랑을 다루고 있는데, 요즘 시청자 분들이 관심 가지실 소재 같다. 울컥하는 포인트들도 많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사극이긴 하나 돌싱 역할이다. (로운과 조이현이) 흔쾌히 출연하겠다고 해서 감사했다. 결과물은 만족스러울 정도로 잘 나왔다"라고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KBS 2TV 월화 드라마 '혼례대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황승기 연출과 배우 로운, 조이현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로운은 자신이 맡은 심정우 역에 관해 "17살에 원치 않는 혼인을 하게 된다. 혼례 당일날 공주가 죽는다. 그래서 부마가 된다. 8년간 임금에게 '혼인 무효' 상소를 올린다. 정신 상태나 정서가 17살에 멈춰있는 인물이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끊고 집 안에서 책으로 세상을 배우는 인물이다. 그래서 '꼰대력'이 생겼다. 사람이 아닌 책으로 세상을 배우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자신은 "매우 수평적인 사람"이라고 설명한 로운은 "작가님이 글을 촘촘하게 써줬다. 감독님이 콘티를 정말 꼼꼼하게 써온다"며 역할에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또 로운은 "소재가 신선했다. 이 나이에 언제 돌싱 연기를 해보겠나. 코미디라는 장르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저 역시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 코미디라는 장르로 평가받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KBS 2TV 월화 드라마 '혼례대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황승기 연출과 배우 로운, 조이현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이현이 좌상집 둘째 며느리, 방물장수 정순덕으로 분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조이현은 정순덕 캐릭터레 관해 "집 안에서는 시집살이를 하고 집 밖에서는 중매쟁이를 하는 캐릭터다"라며 "극과 극 역할이지만, 힘들기보다 재미있게 촬영했다. 메이크업이나 의상, 헤어 등 모든 것들이 다른 사람처럼 꾸몄다. 두 역할을 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순덕이다. 희열을 느끼며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례대첩'은 최근 SF9을 탈퇴한 로운이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SF9 팬들의 부정적 시선이 아직 남아있는 가운데, 로운이 이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멤버 휘영과 함께 작품에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로운은 "팀을 나오게 됐다. 조금 더 진지하고, 배우라는 직업에 진지하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커서 그런 선택을 했다"며 "팀 멤버가 드라마에 나오는데, 거리낌이 없다. 평상시 만나서 장난치는 것처럼 장난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잘 사냐' '잘 산다. 나 힘들다. 너 안 힘드냐' '오늘 몇 신 찍으러 왔냐' 이런 이야기를 한다. 감사하게도 그 친구들도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 저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정말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KBS 2TV 월화 드라마 '혼례대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황승기 연출과 배우 로운, 조이현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그러면서 "그 선택이 서운한 분들도 계실 거다. 그건 제가 감당해야 할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보여드리고, 이해시켜 드린다면, 저로서는 좋은 성장의 발판이 되지 않을까. 어려운 선택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혼례대첩'은 30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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