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기관 절반이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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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5차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평가 공개 대상 기관 중 절반 이상이 1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발표했다.
안유미 평가실장은 "결핵 적정성평가의 요양기관별 결과가 처음 대국민 공개되는 만큼 국민들이 결과를 적극 활용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결핵 신환자와 내성결핵 환자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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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권 1등급 33곳 최다…지표값 꾸준히 상승세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5차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평가 공개 대상 기관 중 절반 이상이 1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발표했다.
5차 결핵 적정성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결핵 산정특례가 적용된 요양기관 508개 기관에서 시행된 결핵 신환자 6863명(질병관리청 신고 기준)의 진료분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환자란 과거에 결핵 치료를 한 적이 없는 신규 환자를 말한다.
평가 결과 단일기관을 이용 대상자 수가 5건 이상인 208곳의 종합평가 평균은 91.4점이고, 이 중 109곳(52.4%)이 1등급을 받았다.
권역별로 보면 1등급을 받은 기관은 경상권이 33곳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경기권 27곳, 서울 24곳 순이다.
결핵 적정성 평가 시행 이후 대부분의 지표값은 꾸준히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성결핵 진단 정확도를 나타내는 통상·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은 모두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은 89.5%에서 90.8%로 1.3%p 올랐고,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은 83%에서 85.9%로 늘었다.
결핵 진단 후 치료 원칙에 따라 표준처방 준수 여부를 평가한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은 97.2%로 전년보다 0.4%p 개선됐다.
신환자의 결핵 완치를 위해 지속 약물 복용 관리가 이뤄지는지를 평가한 지표인 '결핵환자 의료기관 방문비율'은 전년 대비 1.5%p 오른 90.5%, '약제처방 일수율'은 같은 기간 0.2%p 하락한 95.7%를 기록했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공기 매개성 감염병으로 초기 검사와 꾸준한 항결핵제 복용으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한국의 결액환자는 OECD 국가 중 발생률 1위, 사망률 3위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지속적인 결핵 예방·관리 정책과 적정성 평가로 결핵 신환자 수는 2011년 정점을 직고 꾸준히 줄고 있다. 2011년 인구 10만명당 결핵 신규 환자는 78.9명이었으나 2022년 31.7명으로 반 이상 감소했다.
심평원은 앞선 네 차례의 적정성 평가 결과의 경우 의료기관 급별로 지표 결과만 발표하다가 이번 평가부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각 의료기관별 평가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안유미 평가실장은 "결핵 적정성평가의 요양기관별 결과가 처음 대국민 공개되는 만큼 국민들이 결과를 적극 활용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결핵 신환자와 내성결핵 환자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평가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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