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정주행 붐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가 지난 27일(금) 최종화를 공개해 반전의 연속이었던 납치극의 끝과 잘못된 선택으로 대가를 치른 청춘들의 모습을 그렸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 다. 납치극의 전말이 모두 공개된 가운데, 종영 이후 프로그램 시청 유저가 상승하며 정주행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특히, 마지막 회 공개 다음 날인 28일(토) 1화 시청자 수가 전일 대비 1.5배의 수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N차 관람하려는 시청 행태가 보였다.
공개된 7~8화에서 납치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준성’(유승호)은 “그만하자 우리. 우리 이제 너무 멀리 왔어”라며 ‘재효’(송재효)를 설득한다. 그 사이, ‘민우’(유수빈)는 필사의 도주를 시도하지만 금방 붙잡히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끝에 ‘준성’이 ‘민우’의 목을 조른다. 쓰러진 ‘민우’와 그를 버리고 도망친 ‘준성’과 ‘재효’. 더 이상 돌아갈 곳이 없는 둘은 한국을 떠날 준비를 하지만, ‘재효’가 ‘준성’을 배신하며 사건은 새 국면을 맞이한다.
한편, 사라진 수백억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아들만 찾는 ‘민우 엄마’(백지원)의 모습에 화가 난 ‘황총재’(정인겸)는 모두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이를 미리 알고 있던 ‘민우 엄마’는 역으로 ‘황총재’ 세력을 처리하며 조직과 가족의 목숨을 모두 지키게 된다.
그때, 죽은 줄 알았던 ‘민우’가 집으로 돌아오며 사건은 또 한번 반전을 맞이한다. 사실 ‘준성’은 ‘민우’를 살리기 위해 목을 조르는 척 연기했던 것. ‘준성’의 도움으로 집에 돌아온 ‘민우’는 ‘준성’에게 “사과할 필요 없어. 그러기엔 너무 많이 왔지. 우리 다신 보지 말자”라는 말을 끝으로 직접 100억 납치극의 마침표를 찍는다. 친구를 저버린 ‘재효’는 죽음을 맞이하고, 그에 반해 최소한의 선을 지키려던 ‘준성’은 법의 심판을 받으며 마지막 대가를 치른다.
‘준성’ 역으로 삭발까지 시도하며 거친 청춘으로 완벽 분한 유승호는 “<거래>는 저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재효’ 역으로 살벌한 눈빛 연기를 선보인 김동휘는 “<거래>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고 몰입해서 봐주셔서 또 감사하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입체적 인물 ‘민우’를 완벽 소화하며 <거래>의 히든카드로 활약한 유수빈은 “수많은 스탭 분들의 노고, 감독님의 고민 그리고 배우 분들의 열정이 담긴 뜨거운 드라마에 출연했다는 것이 너무 영광”이라며 <거래>와 함께했던 지난 여정을 되새겼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는 긴장감 넘치는 납치극뿐만 아니라, 방황하는 청춘들의 모습과 격변하는 세 친구의 관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지막까지 반전과 깊은 여운을 남기며 엔딩을 장식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는 현재 웨이브에서 전 회차 시청할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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