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vs박은빈, '스토브리그' 맞대결 어땠나[스타in 포커스]

김가영 2023. 10. 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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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가 안방 극장에서 만났다.

'스토브리그' 신드롬의 주인공 남궁민과 박은빈.

남궁민은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의 희대의 악역부터 시작해, KBS2 '김과장', SBS '스토브리그', MBC '검은태양', SBS '천원짜리 변호사'까지 소재와 역할 불문하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시킨 '믿고 보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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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박은빈, '스토브리그' 신드롬 이후 안방 맞대결
"경쟁 보다는 시청 판 키워주는 상황"
‘연인’ 포스터(왼쪽) ‘무인도의 디바’(사진=MBC, tvN)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믿고 보는 배우가 안방 극장에서 만났다. ‘스토브리그’ 신드롬의 주인공 남궁민과 박은빈. 두 사람이 2년 반 만에 정상에서 재회한 것이다.

먼저 안방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남궁민이다. 남궁민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인,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 출연 중이다. 이 드라마에서 남궁민은 무성한 소문만큼이나 어딘가 미스터리한 인물인 이장현 역을 맡았다.

파트1을 거쳐 2가 방영 중인 ‘연인’은 5.4% 시청률로 시작해 12.2%까지 오르며 안방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흥행의 중심은 단연 남궁민이다. 남궁민은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의 희대의 악역부터 시작해, KBS2 ‘김과장’, SBS ‘스토브리그’, MBC ‘검은태양’, SBS ‘천원짜리 변호사’까지 소재와 역할 불문하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시킨 ‘믿고 보는 배우’다. 상복 없는 배우로 꼽혀왔지만, 이같은 징크스까지 깨고 2020년 ‘SBS 연기대상’, 2021년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연인’을 통해 10년 만 사극에 복귀한 남궁민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절절한 멜로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런 연기 역시 남궁민 답게 소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남궁민이 아니었으면 ‘연인’이 이같은 몰입도와 완성도를 유지할 수 있었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스토브리그’의 신드롬을 함께 쓴 박은빈도 안방에 복귀했다. 박은빈 역시 JTBC ‘청춘시대’, SBS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KBS2 ‘연모’,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어려운 소재와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드라마의 흥행을 이끈 배우다.

이번에 복귀한 작품은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의 디바 도전기를 담은 tvN ‘무인도의 디바’. 이 작품 역시 사투리와 노래를 소화해야하는 만큼, 쉬운 도전이 아니다. 그러나 매 작품마다 보여줬던 것처럼 캐릭터를 완성도 높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무인도의 디바’는 박은빈이 출연하자마자, 전국 가구 시청률 3.2%에서 5.2%로 2%가 상승하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두 배우의 활약에 대해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충분하다”며 “‘무인도의 디바’, ‘연인’을 경쟁 구도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두 드라마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보는 재미나 (시청)판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배우는 대단한 활약을 하는 배우”라며 “두 사람이 대단한 것은 작품마다 변신을 하기 때문인데, 이런 점이 시청자들에게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짚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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