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100회 맞은 장성규 “‘꼬꼬무’의 김상중 되고 싶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출연한 방송인 장성규가 “프로그램의 ‘김상중’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보였다.
장성규는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 SBS홀에서 열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100회 방송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황성준PD와 ‘이야기꾼’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방송인 장성규, 개그우먼 장도연, 배우 장현성이 참석했다.
장성규는 프로그램의 100회까지 함께 했던 소감에 대해 “제가 한 것이 먼지만큼은 안 되지만, 귀한 프로그램의 일원으로 함께한 것이 영광스럽고 기쁘다”면서 “욕심이 나는 부분은 ‘꼬꼬무의 김상중’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 30일 기준 1378회차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MC 김상중을 언급했다.
그러자 장도연은 “장성규씨가 김상중씨를 언급하시는데, 저는 ‘그것이 알고 싶다’ 김상중씨의 곁에 나오는 작은 등 정도로 해서 그렇게 조용히 오래 곁에 있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장현성은 “직업이 배우이다 보니 이렇게 2년이나 가는 긴 작품을 함께 한 적은 없다”면서 “배우로서뿐 아니라 자연인 장현성으로서도 배우는 것이 많다. ‘전원일기’의 최불암 선생님 같은 존재가 프로그램에서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1년 11월 첫 정규편성된 ‘꼬꼬무’는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온 국민이 알고 있는 큰 사건뿐 아니라, 현대사의 특징을 함축한 다양한 사건들을 소시민적 관점에서 ‘1대1 대화’ 형식을 빌려 스토리텔링으로 전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이날 현장에서 현재 기획 중인 아이템 네 개를 투표형식으로 전시해 현장 취재진에게 의견을 묻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꼬꼬무’ 김재원CP는 “네 가지 중 가장 많은 표가 나온 ‘개구리소년’ 사건을 잘 취재해 내년 상반기 꼭 방송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꼬꼬무’는 100회 아이템으로 ‘공작 1987! 대한민국 여객기 실종사건’을 통해 1987년 벌어진 ‘KAL 858기 폭파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방송은 다음 달 2일 오후 10시20분에 전파를 탄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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