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바이오로 석유 제조 산업 30% 대체"…합성생물학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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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 및 확산전략'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세부 추진전략으로는 △핵심기술 연구·개발(R&D) 지원 △합성생물학 활용 선도프로젝트 추진 △바이오파운드리 등 핵심 인프라 조성 △석·박사급 고급인력 및 전문인력 양성 △국제협력 강화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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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 및 확산전략'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인 기술개념을 도입하여 DNA, 단백질, 인공세포 등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이다.
고도화된 합성생물학 기술은 제약·에너지·화학·농업 등 바이오 산업을 넘어 전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기술로 전략적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은 합성생물학을 전략기술로 지정하는 등 중점 지원하는 중이다.
이번에 발표하는 전략은 합성생물학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들어졌다.
과기정통부는 '2030년 석유기반 제조산업 30%의 바이오전환'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세부 추진전략으로는 △핵심기술 연구·개발(R&D) 지원 △합성생물학 활용 선도프로젝트 추진 △바이오파운드리 등 핵심 인프라 조성 △석·박사급 고급인력 및 전문인력 양성 △국제협력 강화 등이 제시됐다.
우선 합성생물학 기술역량을 2030년까지 세계 최고 대비 90%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임무지향적 R&D'을 추진한다.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합성생물학 6대 분야 17대 세부기술을 분류해 기술수준에 따라 전략적인 R&D를 지원한다. 특히 세포개량 및 대사최적화 기술 등 우리의 강점 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 이번에 설정한 기술개발 목표는 2년마다 수정 및 보완할 계획이다.
합성생물학을 활용해 글로벌 난제를 해결하고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의료분야 혁신, 오염물질 분해·대체, 고부가 소재 생산 등 3개 분야에서 9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핵심 인프라로는 바이오파운드리가 구축된다. 바이오파운드리는 인공세포 설계부터 제작, 테스트까지 합성생물학 전 과정을 자동화·고속화하는 설비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 등을 통해 국가 주도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를 우선 구축한다.
이날 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대전에 위치한 GS칼텍스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합성생물학을 연구시설을 직접 살펴보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 및 확산전략'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조차관은 "합성생물학은 바이오 제조의 핵심기술로 의약·에너지·화학·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파급돼 지금까지 없었던 시장을 창출하고, 기후변화, 자원 고갈을 극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우수한 기술이 개발되고 실제 산업현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 및 확산전략'은 11월 개최 예정인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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