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확진 농가 3곳 추가…전북 고창·강원 철원서도 확인

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전북 고창군과 강원 철원군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30일) 오후 2시 기준, 농가 세 곳에서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발병이 새로 확인된 곳은 충남 당진의 한우 농가, 전북 고창의 한우 농가, 강원 철원의 한우 농가입니다.

지난 20일 첫 발생 이후 지금까지 럼피스킨은 7개 광역자치단체, 24개 시군, 64개 농가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백신 모두 243만 마리 분을 각 지자체에 배부했습니다.

내일 나머지 210만 마리 분이 도착하면, 모레까지 전국 모든 지자체에 백신 공급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백신 접종은 다음 달 10일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소 50마리 미만을 키우는 농가는 정부가 인력을 지원하고, 50마리 이상 사육 농가는 백신을 직접 접종해야 합니다.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끝나면, 항체 형성 기간 3주를 고려해 다음 달 안에 확산이 잦아들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각 농가에 "배부된 긴급 백신을 신속 접종하고, 농장 내외부 모기 등 흡혈성 매개 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달라"면서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가축 방역기관(☎1588-9060/ 1588-4060)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증상으로는 고열과 피부 결절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폐사율은 10% 이하입니다.

국내에선 구제역과 마찬가지로 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되는데, 공기 중 전파가 가능한 구제역과 달리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가 이뤄집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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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