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근로소득자 평균 연봉 3억2천만원…77%가 수도권에 직장

2021년 귀속 근로소득 상위 1% 19만9591명…1인당 평균 3억1730만원
직장은 서울이 45.5%로 절반…경기, 인천 포함 수도권이 77.1%
인구 10만명당 비율로도 서울 938명인 반면 강원은 114명에 불과
김회재 의원 "국가균형발전 못하면 대한민국 미래 없어…지역일자리 정책적 지원 필요"

근로소득이 상위 1%인 사람 10명 중 8명은 수도권에서 직장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광역자치단체별 상위 1% 근로소득자 현황'에 의하면 2021년 귀속 근로소득 기준 상위 1% 근로소득자는 19만9591명이었다.

이들이 받은 급여 총액은 63조3295억원으로, 1인당 평균 3억1730만원을 받은 셈이다.

이들의 근로 지역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15만3932명으로 77.1%에 달했다.

광역자치단체별 상위 1% 근로소득자수는 서울이 8만8885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5.5%를 차지했다.

경기가 5만9460명으로 29.8%, 부산이 7656명으로 3.8%의 비중을 보였다.

인구수를 기준으로 한 인구 10만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 역시 수도권이 가장 많았다.

서울이 938명이었고, 경기가 436명, 울산이 263명, 부산이 230명, 대전이 205명으로 뒤를 이었다.

강원이 114명으로 인구대비 상위 1% 근로소득자가 가장 적었고, 전북 121명, 세종 126명, 전남 149명 순이었다.

김회재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보장받을 수 없다"며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기업에 다니는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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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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