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사면 반발’ 홍준표·이준석에 “쉰카콜라” “반수생”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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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호 혁신안으로 내놓은 '대사면'을 두고 당사자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가 반발하자 당 내부에서 '자중하라'는 반응이 나왔다.
각종 의혹 및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와 홍 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대사면 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내년 1월, 홍 시장과 김 최고위원은 내년 5월까지 각각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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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이 주말 내내 글을 굉장히 많이 올렸더라”며 “당을 오랫동안 지켜온 중진으로서 감안해줬으면 한다. 각각의 얘기들을 뱉어내듯 쏟아내는 건 자중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댓글에 ‘홍카콜라인 줄 알았더니 쉰카콜라구나’라는 글이 있었다”며 “홍 시장은 지난 7월 수해가 심했던 상황에서 골프 쳤던 걸 이제 와 아무 문제도 없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당시 윤리위원들의 의견도 들어봤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를 ‘반수생’에 빗대며 “다시 시험을 봐서 다른 학교로 갈지, 지금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지난 학기에 교수가 평점을 안 줬다거나, 조교가 학사 지도를 잘 안 해줬다고 불평하는 듯한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큰 걸 정리해놓은 다음에 나머지 것들을 논의하는 게 옳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는 지난 27일 첫 회의에서 ‘당내 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정했다. 각종 의혹 및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와 홍 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대사면 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내년 1월, 홍 시장과 김 최고위원은 내년 5월까지 각각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 접근하는 건 사태를 악화시킨다”며 “재론치 않았으면 좋겠다”고 썼다. 홍 시장도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이제 와서 사면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한들 내가 그걸 받아 주겠나”라며 “총선 출마할 사람들에 끼워 그런 장난 치지 말라”고 일갈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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