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로 도약…韓포함 29개국 참여(종합)

차민지 2023. 10. 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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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3'이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2019년 처음 시작한 컴업은 한국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으로, 매년 5만명이 넘는 참관객이 찾고 있다.

올해 컴업은 참여 스타트업의 약 60%를 해외기업으로 구성하는 등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라는 성격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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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스타트업 60%가 해외기업…글로벌 커뮤니티존 운영
뮤지션 지올팍·험블 창업자 마흐디 샤리프, 콘퍼런스 연사로
컴업 2023 브리핑에서 발언 중인 이영 중기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3'이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2019년 처음 시작한 컴업은 한국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으로, 매년 5만명이 넘는 참관객이 찾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30일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올해 컴업의 주요 내용과 변경 사항 등을 설명했다.

올해 컴업은 참여 스타트업의 약 60%를 해외기업으로 구성하는 등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라는 성격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참여국 역시 180명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사절단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일본, 인도네시아, 우간다 등 28개국으로 늘었다.

중기부는 대규모로 컴업을 찾는 사우디와 UAE의 국가관을 포함해 모두 15개 국가의 기업 부스가 모인 글로벌 커뮤니티 존을 별도로 운영한다.

이에 더해 중기부는 처음으로 영국 기업 GCV와 함께 '글로벌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콘퍼런스'를 열고 국내 스타트업과 기업형 CVC 간 미팅 등도 한다.

올해 컴업을 찾는 각국의 기업형 CVC와 국내외 벤처캐피탈(VC)을 합하면 160개가 넘어 스타트업의 다양한 투자유치가 기대된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컴업 2023 브리핑에서 기념 촬영 중인 이영 중기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중기부는 컴업을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 스타즈 150개 사를 선발해 국내외 투자사 13곳과 사전매칭, 집중 멘토링을 진행했다.

누적 투자액 10억원 미만의 루키리그와 대학생, 대학원생 전용 아카데미리그 컴업 스타즈 공모의 경우 960개 사가 신청하고 130개 사가 선발돼 평균 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20개사는 로켓리그 선발 기업으로, 투자사로 구성된 컴업 공식하우스의 추천으로 뽑았다.

중기부는 컴업 스타즈에 대해서는 투자 유치(IR) 피칭, 비즈매칭까지 행사 전반에 걸쳐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 '그랜드 챌린지 2023'의 우수 창업팀도 컴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컴업 콘퍼런스에는 유명 뮤지션이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신드롬즈'를 창업한 지올팍과 데이터 기반 딥러닝 플랫폼 험블(Humble)을 창업한 마흐디 샤리프 등 약 60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UAE 경제부 장관과 사우디 중기청장도 직접 콘퍼런스에 참여해 중동지역 창업·벤처 생태계에 대한 생생한 얘기를 전한다.

오픈이노베이션 개념의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행사 둘째 날인 다음 달 9일을 오픈이노베이션데이로 지정하고 프로그램을 개편한다.

엔비디아, 다쏘시스템, 현대자동차, 네이버클라우드 등 약 20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과 협업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협업 모델도 발굴할 예정이다.

올해 컴업은 성수동에서 열리는 'K-글로벌 클러스터 위드 컴업'과 연계해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컴업을 스타트업 코리아 정책이라는 큰 방향 전환에 있어 외국과 연결하는 게이트웨이(관문)이자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1년간 만난 나라와 글로벌 기업, 정부 부처를 굉장히 많이 초대하려고 노력했다"며 "올해는 정말 국제 스타트업 페스티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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