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에 찔려 나도 휘둘렀다”…아파트서 또래 여학생 살해한 10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0. 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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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분당경찰서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나 함께 술을 마시던 또래 여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10대 고교생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8일 오전 3시20분께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피해자 B양의 아파트에서 B양을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된 사이로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A군이 당시 B양의 집으로 가 단둘이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일자 서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범행 후 112에 전화를 걸어 “B양으로부터 흉기에 찔렸다”며 “나도 상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취지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B양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중상을 입은 A군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A군이 회복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 A군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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