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형님은 왜 이렇게 느려?’ ··· FOMC 앞두고 비트코인 기어가고 잡코인만 뛰었다 [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3. 10. 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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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금리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조용한 주말은 보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한달간 28% 올랐지만, 추가 호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3만5000달러선에서 횡보했다.

비트코인이 숨죽이는 사이 잡코인이 크게 뛰었다. 가스(GAS), 아크(ARK)등이 40% 가까이 상승했다.

3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전보다 1.30% 상승한 3만45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들은 소폭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대비 1.05% 상승한 17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3.83% 상승했고, 리플은 2.15% 상승했다.

가스는 토요일에만 44% 올랐다.
업비트에선 시총 1000억원 내외의 잡코인들이 큰 움직임을 보였다. 가스(GAS)가 토요일에 44.12% 올랐고, 아크(ARK)가 일요일에 34.79% 상승했다.

다만 가상자산 거래량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 25일 업비트 거래량이 8조원 가까이를 기록하며 5대 거래소 거래량이 코스피를 넘어섰는데, 지난 주말간에는 업비트 거래량이 2조원대로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론 FOMC를 앞두고 숨죽인 모양새다. 연방준비제도(Fed)은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5%로 전망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203만4427개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소 보유량이 증가하면 매도될 수 있는 코인의 수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4%로 글로벌 투자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는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0.11%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4.26% 감소했다. 일주일전에 비해 8.49% 늘어난 상태로 비트코인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롱포지션과 숏포지션이 둘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 관점에선 미체결 약정은 지난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체결 약정이 크게 축적되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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