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똥도 돈' 에너지 정책 대전환...제주도-SK석유화학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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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가 가축분뇨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미래 청정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 대전환에 나섭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가 가축분뇨 관리 정책 대전환을 추진하는데 있어 SK인천석유화학의 기술력과 경험이 큰 탄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가축분뇨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돈(錢)되는 미래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해 자원순환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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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가스 협력사업에 10년간 2,000억 원 투입
제주자치도가 가축분뇨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미래 청정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 대전환에 나섭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늘(30일) '민선8기 가축분뇨 관리 정책 대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계획의 첫 단추로 SK인천석유화학과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계획은 가축분뇨의 에너지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유기성 폐자원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새로운 재생에너지 및 청정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입니다.
계획의 핵심은 퇴·액비화 및 정화처리에 초점을 맞춘 기존 정책과 병행해 가축분뇨를 에너지화하고 유기성 폐자원을 '돈(錢)되는' 미래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가축분뇨의 안정적 처리와 처리방법 다각화를 위해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오는 2033년까지 11곳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이의 일환으로 제주자치도는 이날 오후 국내 대표 에너지·화학기업인 SK인천석유화학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 협악에 따라 SK인천석유화학은 그간 축적한 에너지 생산, 폐수처리 및 악취관리 등 축산업에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축분뇨, 농축산 부산물 등 유기성 폐자원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협력사업을 주관하며 필요한 기술 및 재원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제주자치도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청정수소 생태계의 정책적 기반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사업에 협조하며 중앙부처 공모 및 행정절차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생산협력 사업에는 향후 10년간 2,000억 원의 공공·민간자본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제주자치도는 설명했습니다.
총사업비 중 절반은 SK인천석유화학 주도로 민간자본 투자를 유치하고, 나머지 절반은 국고 지원으로 조달하고 국고 지원이 어려울 경우 민간자본을 추가로 구하겠다는 것이 제주자치도의 계획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바이오가스 촉진법 시행에 따른 의무대상시설을 우선 선정하고, 혐기소화조 및 정제시설 설치 등 기존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개선해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갖추고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합니다.
유기성 폐자원 2,000톤에서 바이오가스가 하루 약 6만N㎥가 발생한다고 가정할 경우, 청정수소가 약 7.5톤(하루 기준) 생산되거나 천연가스 약 3만 9,000N㎥(하루 기준)를 대체하는 등 친환경 기반시설 구축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4만 톤의 CO2-eq 온실가스 감축, 연간 수소버스 375대를 가동할 수 있는 청정수소 생산을 비롯해 생산유발 약 4,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약 1,700억 원, 고용유발 2,537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가 가축분뇨 관리 정책 대전환을 추진하는데 있어 SK인천석유화학의 기술력과 경험이 큰 탄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가축분뇨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돈(錢)되는 미래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해 자원순환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정유 및 석유화학 분야에서 오랜기간 쌓아온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원순환형 축산 시스템이 제주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되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이 실질적 결실로 이어져 제주지역 곳곳에 선한 에너지가 전파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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