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로운 "이 나이에 '돌싱' 연기…코미디로 평가받고 싶어"

박정선 기자 2023. 10. 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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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KBS 2TV 월화 드라마 '혼례대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황승기 연출과 배우 로운, 조이현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혼례대첩'의 배우 로운과 조이현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와 캐릭터를 설명했다.

로운은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극 '혼례대첩' 제작발표회에서 "소재가 신선했다. 이 나이에 언제 돌싱 연기를 해보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라는 장르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저 역시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 코미디라는 장르로 평가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로운은 극 중 심정우 캐릭터에 관해 "17살에 원치 않는 혼인을 하게 된다. 혼례 당일날 공주가 죽는다. 그래서 부마가 된다. 8년간 임금에게 '혼인 무효' 상소를 올린다. 정신 상태나 정서가 17살에 멈춰있는 인물이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끊고 집 안에서 책으로 세상을 배우는 인물이다. 그래서 '꼰대력'이 생겼다. 사람이 아닌 책으로 세상을 배우는 캐릭터"라고 전했다.

극 중 정순덕 역의 조이현은 "집 안에서는 시집살이를 하고 집 밖에서는 중매쟁이를 하는 캐릭터"라면서 "극과 극 역할이지만, 힘들기보다 재미있게 촬영했다. 메이크업이나 의상, 헤어 등 모든 것들이 다른 사람처럼 꾸몄다. 두 역할을 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순덕이다. 희열을 느끼며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덕이 이중생활을 한다는 것에 끌렸다.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귀엽다. 귀여운 것에 끌리는 사람이라서, 한 번에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혼례대첩'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을 이르는 말)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대박부동산' 하수진 작가가 집필을 '출사표', '저스티스',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 등의 황승기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한양 최고 울분남청상부마 심정우 역의 로운과 이중생활을 하는 청상과부 정순덕 역의 조이현이 힘을 모아 우당탕탕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혼례대첩'은 30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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