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지창욱 "'최악의 악'은 젊은 느와르...선배들과 달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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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다신 안 하겠다 했지만...첫 느와르에 호기심 생겼죠."
최근 지창욱 씨는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YTN과 만나 디즈니+ '최악의 악'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인터뷰에서 지창욱 씨는 "'더 K2' 이후 액션을 다신 안 하려고 했다. '최악의 악'은 다시 오랜만에 액션 작품이지만, 첫 느와르여서 기대가 됐다. 또 인물 간의 관계도 재밌었다. '더 K2'가 정제된 액션이었다면 '최악의 악'은 가공되지 않은 날 것의 액션이었다"고 차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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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다신 안 하겠다 했지만...첫 느와르에 호기심 생겼죠."
최근 지창욱 씨는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YTN과 만나 디즈니+ '최악의 악'에 대해 이야기 했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공개 2주 만에 한국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일본 홍콩 대만 터키 등 6개국에서 10위 안에 진입했다.
그간 로맨스물을 주로 보여 온 지창욱 씨는 '최악의 악'에서 거친 남자를 연기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2008년 데뷔 후 '웃어라 동해야'로 이름을 알리고, '더 K2'에서는 경호원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을 선보였다.
인터뷰에서 지창욱 씨는 "'더 K2' 이후 액션을 다신 안 하려고 했다. '최악의 악'은 다시 오랜만에 액션 작품이지만, 첫 느와르여서 기대가 됐다. 또 인물 간의 관계도 재밌었다. '더 K2'가 정제된 액션이었다면 '최악의 악'은 가공되지 않은 날 것의 액션이었다"고 차이를 전했다.
그는 스스로를 두고 "이미지 변화에 욕심이 많은 배우"라고 칭했다. 전작들도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고, '최악의 악' 역시 그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
지창욱 씨는 "제 변화된 모습을 스스로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또 선배님들을 보고 제가 나아가야 하는 모습들을 고민하고, 이를 채우기 위해 계속 열심히 할 거다"고 말했다.
'최악의 악'은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느와르 세대교체', 'MZ 누아르'란 반응도 얻고 있다. 앞서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거쳐간 장르인 만큼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지창욱 씨는 오히려 선배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저는 선배들의 느와르를 보고 자랐어요. '나도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선배들 만큼 깊이 있는 모습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당연히 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함께하는 스태프, 배우들 덕분에 이를 의심하지 않게 됐어요. 선배님들이 '최악의 악'을 보고 '내가 못 낸 색깔을 이 친구들이 내는구나'하고 느끼시게끔 하고자 노력했어요. 기존 느와르가 무채색이었다면, 저희는 원색을 많이 낸 다른 느와르죠."
지창욱 씨는 "로맨스는 우리 작품만의 매력이다. 꼬여있는 관계를 재밌게 봐주는 것 같다"면서 "대체로 언더커버, 느와르 영화가 많은데, 우리 작품은 시리즈이기 때문에 긴 호흡 안에서 이 복잡한 관계를 더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악의 악' 처럼 강렬한 캐릭터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어떻게 남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이 작품 하나로 '나'라는 사람이 바뀌거나 거창해지면 안 될 것 같다. 하지만 분명히 제 인생의 한 시기를 함께한 작품이고, 너무 소중하고 좋은 작품으로 남을 것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한편 '최악의 악'은 지난 25일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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