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마지막 희망 5팀 경쟁...아무도 장담 못할 전쟁 속 경남 우위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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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5위 자리가 역대급으로 치열하다.
K리그2에서 K리그1로 올라가는 승격에 대한 희망을 가지기 위해선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부천이 부산에 패배하면서 5위 자리 사수를 걱정하던 경남은 내친김에 4위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시즌 연속 K리그1 승격에 가까웠던 안양이 이렇게 무너지면서 다른 팀들이 덕을 볼 줄 알았지만 안양의 저력은 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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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승격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5위 자리가 역대급으로 치열하다.
K리그2에서 K리그1로 올라가는 승격에 대한 희망을 가지기 위해선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다이렉트 승격 티켓을 두고는 부산 아이파크와 김천 상무가 승점 2점 차이로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
제일 마음이 편한 구단은 김포FC다. 37라운드 김천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선두권 추격은 어려워졌다. 3위 자리에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게 현실적이다.
1위 경쟁이 남았지만 상위 3팀의 윤곽은 드러난 가운데, 4-5위 경쟁은 한치 앞을 모르고 나아가고 있다. 원래 제일 유리했던 건 4위 부천FC지만 부산전에서 패배하면서 4위 자리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게 됐다. 부천이 더욱 불리한 이유는 남은 경기가 1경기밖에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 경기마저도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남아있는 6위 전남 드래곤즈라서 매우 까다롭다. 만약 부천이 전남전에서 패배하고, 경남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획득하면 부천은 다득점에서 밀려 6위로 추락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부천이 부산에 패배하면서 5위 자리 사수를 걱정하던 경남은 내친김에 4위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물론 쉽지는 않다. 남은 일정 난이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2위 김천과 3위 김포와의 일전이 남아있다.
그래도 경남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김천과 김포가 순위는 높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위 김천과는 1승 1패로 호각지세고, 3위 김포와는 2무로 패배한 적이 없다. 경남은 설기현 감독 체제 이후 꾸준히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경쟁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6위 전남은 최근 승과 패를 오가는 들쭉날쭉한 결과 속에서도 승격에 대한 희망을 살리고자 하고 있다. 전남도 잔여 일정이 까다롭다. 1위 부산과 4위 부천이다. 1위 부산을 넘기란 쉽지 않겠지만 전남이 노려야 할 경기는 부천전 승리다. 부산한테 패배해도 부천만 잡으면 다득점에서 앞서면서 역전이 가능하다. 부천전에 이번 시즌 농사가 달려있는 전남이다.
7위를 지키고 있는 FC안양은 플레이오프 경쟁권에서 제일 분위기가 좋지 않은 팀이었다. 8월 27일 전남전 승리 후 8경기 동안 승리가 없어 추락하기 시작했다. 지난 2시즌 연속 K리그1 승격에 가까웠던 안양이 이렇게 무너지면서 다른 팀들이 덕을 볼 줄 알았지만 안양의 저력은 살아있었다. 서울 이랜드를 잡으면서 작은 희망이 살아났다.
5위 경남을 넘기 위해선 남은 2경기를 다 이기고 경남이 남은 2경기에서 이기지 못하길 바라야 한다. 혹은 경남이 최소한의 득점으로 승점 1점만을 가져오길 빌어야 한다. 그래도 운이 좋은 건 잔여 일정 난이도가 너무 좋다는 점이다. 최하위 경쟁을 하고 있는 천안시티와 안산 그리너스다. 안양의 전력이 제대로만 발휘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팀들이다.
마지막으로 8위 충북청주FC도 포기하지 않았다. 청주는 9월 중순까지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충분히 가능할 것처럼 보였지만 9월 중순 후 흔들리면서 8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흐름만 본다면 분위기가 가장 좋지 않다.
청주는 득점도 많지 않아서 다른 팀들과 득점이 동률이 되면 무조건 불리하다. 승점으로 경남을 넘어서야만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잔여 일정이 쉽지 않다. 순위는 1단계 낮지만 청주만 만나면 강해지는 충남아산을 넘어서도, 리그 마지막 경기가 1위 부산이다. 청주는 이번 시즌 부산과 2무로 이겨본 적이 없다. 아산과 청주를 넘어선 뒤에 기적을 기도해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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