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 하나증권 자회사 새출발
30일 하나증권은 서울 여의도 본사 한마을홀에서 하나자산운용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포함해 그룹 임직원 200명이 참석했다. 하나자산운용은 하나증권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하나자산운용은 초대 대표로 김태우 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을 선임했다. 김부회장은 1993년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서 간판펀드인 디스커버리펀드를 운용하며 ‘스타펀드 매니저’로 명성을 쌓은 바 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다올자산운용(전 KTB자산운용)을 거친 뒤 그는 친정인 하나금융에 20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당초 하나증권은 초대형IB 인가를 신청하려 했다. 하지만 M&A시장이 고금리로 활성화되지 못하는 등 기업금융인 IB쪽이 수익이 잘 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고객을 유치하는 리테일 사업역량 강화에 더 방점을 찍게됐다.
상당수 증권사들은 고객이 보유한 주식매 대기자금(예탁금)을 담보로 중금리 대출을 해서 이익을 보고 있어서, 리테일 역량 강화를 통한 개인고객 유치가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
하나증권은 올해 2분기와 3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 144억원을 기록 중이다. 올해 초 취임한 강성묵 대표이사 입장에선 수익성을 제고해야 하는 시점이어서, 리테일 강화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다. 새로 출범한 하나자산운용은 퇴직연금과 관련된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 자산관리 명가인 하나은행을 비롯해 증권, 캐피탈, 보험 등 그룹의 국내외 영업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나가족 모두가 함께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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