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모르면 회계사 되기 힘들어진다...자격시험에 생산관리·마케팅 빠지고 데이터 분석 등 강화
30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으로 새로운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2025년부터 시행된다고 밝혓다.
먼저 1차시험 경영학 과목에서 마케팅과 생산관리 내용이 제외된다.
그간 공인회계사의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수험생들의 학습량만 늘린다는 비판이 제기됐던 것을 반영한 조치다. 다만 학계에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신호정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회계감사를 나가야 하는 공인회계사들이 생산관리를 모르면 문제”라면서 “경영학회 차원에서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2차시험 회계감사 과목에서는 IT 분야의 비중 확대가 예정됐다.
제도 도입 초기 2년간(25·26년)은 데이터 분석을 포함한 IT 문제 비중을 15%를 상회(최대 25%)하는 수준으로 유지한다. IT과목에는 테이터분석 부문이 포함되는데, 회계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계감사 중 필요한 데이터 분석 능력을 평가하기 위함이다.
금감원은 사전학점 이수제도에 따른 822개 IT 인정과목도 공개하기로 했다. 25년 회계사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3학점은 IT관련 과목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본 소양 검증이라는 제도 취지이기 때문에 대학의 과목 개설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IT 관련 과목을 폭넓게 인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수험생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게 IT 과목 출제범위와 모의문제를 배포할 정이다.
2025년 시험부터는 과목별로 세부 ‘분야‘로 구분한 후, 분야별 출제 비중을 사전에 공개한다. 수험생의 예측가능성 높이기 위해서다. 공개 시점은 내년 3월이다. 법 과목(기업법, 세법)은 법령에서 분야를 제시하고 있어서 세부 분야를 구분하지 않는다고 금감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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